[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는 이산화탄소의 포집저장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의 선박 수송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개발해 주목된다.
KAIST(총장 서남표)는 해양시스템공학과 장대준 교수 연구팀이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선박 운송 중에 발생하는 증발가스의 최적화된 처리를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유전에 저장하는 기술 뿐 아니라 수송에 대한 해법도 제시, ‘포집-수송-저장’의 삼박자를 갖춰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장대준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9년 ‘이산화탄소 해상수송 및 주입터미널 프로젝트’를 통해 지중 저장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이어, 이번에 액상 이산화탄소 운반선상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최적화하는 해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선박을 이용해 액화 이산화탄소를 운송할 때 저온(-51℃)ㆍ고압(6.5bar)의 상태로 운반돼야 하는 점에 주목했다. 상온보다 낮은 온도로 운반되는 액화 이산화탄소 저장용기는 대기의 열 침투로 증발가스가 발생해 내부 압력이 높아져 용기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압력용기에서 기화된 이산화탄소 가스를 다시 액화 처리해 압력용기로 주입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이론을 체계화했다. 또 원유값, 탄소세, 원유증진회수를 위한 탄소거래비용 등 CCS 기술 도입을 위해 핵심적으로 고려될 사항을 바탕으로, 선박의 증발 가스 재액화율 결정을 위한 최적화된 해법을 고안해 냈다.
장대준 교수는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해양에서 누출되면 대형사고로 번지게 된다”며, “저장된 이산화탄소의 압력 거동을 예측하고 발생한 증발가스의 적절한 처리방안을 만드는 것이 상용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환경 분야 세계적 학술지로 꼽히는 ‘국제 온실가스 제어(International Journal of Greenhouse Gas Control)’지 온라인 판에 실렸다.
kwonh@heraldm.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