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적자운행을 계속하고 있는 부산~김해경전철의 천문학적인 보조금 탓에 부산시와 김해시의 재정위기가 우려되는 가운데 운영사가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3배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해 공분을 사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오전 11시 김해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김해경전철운영(BGM)의 성과급 반납을 강력히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부산~김해경전철은 전국에서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민자사업의 실패 사례이다”면서 “사업자의 최소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향후 20년 동안 무려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부산과 김해시민의 혈세를 쏟아부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해시의 경우 가용 예산이 1000억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매년 700억원 정도를 지불해야 해 재정 파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BGM이 임직원들에게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한 것에 대해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는 일말의 양심도 없는 행동”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대책위는 “부산시민과 김해시민을 우습게 보는 경전철 운영사의 이번 행동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대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시와 김해시에 대해 “운영사가 이러한 잘못된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행정적 처분을 내릴 것”을 주문했다.
한편, 부산~김해 경전철 운영사는 지난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지난해 경영 성과를 평가하고 임원 3명에게 기본급의 322%를 성과급으로 지급키로 했으며, 직원들에게는 기본급 18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이미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cgnhee@heraldm.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