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외주화 검토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MBC노조 파업으로 4개월째 결방 중인 ‘무한도전’에 대해 외주화 가능성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김재철 MBC 사장은 지난 11일 오전 임원진 회의에서 “무한도전이 정상화될때까지 무한히 기다릴 수 없다”면서 ‘무한도전’에 대해 외주화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MBC 관계자는 “김재철 사장이 본부장들과 파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같이 말했다”며 “당장 외주제작에 나서겠다는 뜻보다는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업무 복귀를 종용하는 발언으로 들렸다”고 전했다.
무한도전 결방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이미 몇 차례 김태호 PD의 대기자 명단 포함설, 대체 연출진 투입설 등이 오간 바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특성상 김태호 PD 등 기존 제작진의 영향력이 지대해 외주에서 제작하게 될 경우 시청자들의 반발을 살 공산이 크다. 따라서 MBC 측에서도 섣불리 외주화를 결정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무한도전의 외주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SNS 상에는 “김태호 없는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이 아니다”, “김태호 PD가 빠지면 과연 멤버들이 촬영에 응할까”, “김재철, 저 혼자 살겠다고 기자-아나운서-PD들 죽인 것도 부족해 이젠 간판 프로마저 죽이려 드는군요”라며 분개한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졌다.
앞서 김태호 PD는 지난 3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파업은 거의 4년 이상 누적된 곪았던 것이 터진 것이다. MBC만의 문제도 아니다. 언론으로서 마땅히 다루어야 할 것을 못하게 하고 그 일을 하려는 사람들은 억압하고 있다”고 노조 파업에 공감하면서 MBC가 정상화될 때까지 제작 거부할 것을 시사했다.
한편, MBC 사측은 이날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를 확정하고 최일구 앵커, 정형일ㆍ한정우 부장 등 보직 사퇴로 징계를 받은 간부 3명과 이우환ㆍ한학수 PD, 김경화ㆍ최현정ㆍ최율미 아나운서 등 34명에 대해 2차 대기발령을 내렸다. 이로써 대기발령 대상자는 1차 35명에서 총 69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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