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금값이 8일(현지시간)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유럽의 정치지형 변화에 따른 시장 불안이 달러가치를 끌어올리면서 금값이 주저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온스당 34.60달러(2.1%) 급락한 1604.50달러로 마감하면서 올 들어 최저치를 찍었다. 금값은 장중 1595.50달러까지 밀리며 160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앞서 전날인 7일에도 온스당 6.10달러(0.4%) 하락한 바 있다.
반면 달러지수는 장중 79.958까지 오르며 0.2% 상승한 79.728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가치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지수다.
금값 하락으로 국내 금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세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고려아연(010130)은 전날보다 6% 가량 떨어졌고, 한성엘컴텍(037950)과 애강리메텍(022220)도 약세다.
그럼에도 금은 여전히 안전자산으로서 제기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금이 과거보다는 투자매력이 줄었지만 자산가격 상승 사이클을 볼 때 오히려 과거보다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순기능에 충실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유럽의 좌파 정권이 들어서 긴축보다 성장에 무게가 실리게 되면 저금리로 인한 대안통화로서 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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