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최근 기관들의 대형주 집중 매매 등으로 중소형주들이 약세다. 코스닥은 지난 2월 올해 최고점인 544.2를 찍은 이후 16일까지 8%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낙폭 1.8%보다 크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중소형주에 봄날이 올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와 추천 종목을 내놓고 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중반 이후 펀드 환매로 인한 중소형주 외면,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집중 매매, 정부의 신용 융자비율 축소 조치 등으로 중소형주 시장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낙폭이 지나치게 크고, 과거의 경우 5~6월에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에 비해 우월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중소형주의 매력이 높다는 게 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유망 중소형주 투자아이디어로 ▷중국 신성장 산업 수혜기업 ▷자동차와 IT산업의 성장에 동반하는 기업 ▷인수합병 등 수혜기업 ▷낙폭과대ㆍ분기실적 우량기업을 꼽았다.
토러스투자증권의 경우 반도체 소재ㆍ바이오기기ㆍ검사 및 자동화 장비 등 유망 산업 관련 종목 가운데 스타플레이어주와 신인 유망주를 적절한 비중으로 분산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도체 소재 기업의 대표 주자 제일모직과 유망 신인 디엔에프, 바이오기기의 대표 주자 씨젠과 유망 신인 바이오니아, 검사 및 자동화 장비의 대표 주자 고영과 유망 신인 하이비젼시스템 및 인텍플러스 등의 조합을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가격부담이 적고 기관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추천했다. LG패션, 현대홈쇼핑, 휴켐스, 지역난방공사, 영원무역, 대덕전자 등이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종목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다섯 종목을 추천했다. 비에이치, 플렉스컴, 와이솔, 옵트론텍, 이녹스 등으로 이들 종목의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은 9.1배다. 2012년 코스닥 시장 PER 9.9배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NH농협증권의 경우 퀀트 모델을 활용한 투자매력도 상위 40% 종목 가운데 전방 산업 전망 등을 감안해 일진디스플레이, 화천기공, 동일금속, 청담러닝, 삼본정밀전자 등을 선정했다.
동양증권은 단기낙폭 과대주, 아몰레드 관련주, LTE 관련주가 유망하다며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고영, 이노와이어, 포스코엠텍, TPC를 꼽았다.
이들 증권사의 추천 종목 가운데 중복 추천된 종목은 플렉스컴과 고영이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 업체인 플렉스컴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판매량 증가에 따른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 3D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고영은 올해 3D 실장부품검사기(AOI)와 반도체 검사장비 매출 증가로 외형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최현재 동양증권 연구원은 고영과 관련 “3D AOI 장비와 반도체 검사장비의 작년 매출액은 50억원 내외였으나 올해 300억원 이상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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