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ㆍ원호연ㆍ김성훈 기자] 검ㆍ경(檢警) 출신 의원들이 제 19대 국회에 입성함에 따라 검ㆍ경 수사권 조정 2라운드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당은 19대 국회 때 검찰 개혁을 들고 나올 확률이 높다. 또 검ㆍ경 수사권과 관련돼 추가적인 수정 사항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수사권 조정 1라운드는 사실상 검찰의 승리로 끝났다. 과연 2라운드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4ㆍ11 총선 투표함을 열어본 결과, 검사 출신 의원들은 18대 국회 18명에서 13명으로 5명 줄었다. 경찰 출신은 18대 1명에서 2명으로 늘었다. .

검찰 출신은김회선(서울서초갑ㆍ새누리), 박민식(부산북강서갑〃), 김도읍(부산북강서을〃), 권성동(강원강릉〃), 김진태(강원춘천〃), 경대수(충북증평진천괴산음성〃), 김재원(경북군위의성청송〃), 이한성(경북문경예천〃), 장윤성(경북영주〃), 김재경(경남진주을〃), 임내현(광주북을ㆍ민주통합), 노관규(전남순천곡성〃), 박주선(광주동구ㆍ무소속) 등 13명이다.

경찰은 지난 16대 5명, 17대 4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그러나 18대에는 이인기 의원 1명에 불과했다. 이번에는

윤재옥(전 경기지방경찰청장ㆍ대구 달서을ㆍ새누리), 김한표(전 거제경찰서장ㆍ경남거제ㆍ무소속) 등 2명을 새로 국회의원 당선자 명단에 올렸다.

일단 검찰의 성적표가 더 초라하다. 무엇보다 검찰 출신 의원 중 올해는 굵직한 인물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홍준표 의원이 탈락했고, 권영세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원희룡 의원은 불출마 선언으로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내지 않았다.

검찰 출신 의원들이 크게 줄고, 무게감도 떨어짐에 따라 검경 수사권 재조정에 있어 검찰의 입장을 어느 정도나 잘 대변할지 미지수다.

반면 경찰 출신 중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은 진성진 전 부산지검 검사와 맞붙어 경찰 체면을 더 높여줬다. 경찰로서는 허준영 전 경찰청장,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최기문 전 경찰청장 등 ‘큰 인물’들이 대거 탈락해 아쉬움을 줬다. 다만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검ㆍ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경찰에 유리한 입장을 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윤재옥 당선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국회에서 경찰 출신 의원들이 경찰을 대변하는 듯한 목소리를 잘 내주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앞으로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2차 재조정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adpen@heraldm.com

표)검찰 VS 경찰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검찰(13명)=김회선(서울 서초갑)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권성동(강원 강릉) 김진태(강원 춘천) 경대수(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장윤성(경북 영주) 김재경(경남 진주을ㆍ이상 새누리당), 임내현(광주 북을) 노관규(전남 순천곡성ㆍ이상 민주통합당), 박주선(광주 동구ㆍ무소속)

▶경찰(2명)=김한표(경남 거제ㆍ무소속), 윤재옥(대구 달서을ㆍ새누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