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제19대 총선일인 내일은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많겠다. 이에 따라 투표 당일 날씨가 총선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온 후 아침에 전라남ㆍ북도 서해안을 시작으로 낮에는 대부분 지방에서 그치겠다.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으나 강원도 영동 지방은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9도에서 15도, 낮 최고기온은 13도에서 21도로 예상된다.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륙지방에서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겠다.
그렇다면 날씨와 투표와의 상관관계는 어떨까? 선거일 날씨가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선거결과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있다.
‘리퍼블리컨 블루(republican blue)’는 미국에서 선거 당일 날씨가 맑으면 공화당이,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민주당이 유리함을 의미한다. 이는 선거일 날씨가 맑으면 공화당의 주된 지지층인 중장년층의 투표참여가 늘어난다고 주장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2007년 브래드 고매즈 플로리다 주립대 교수가 14차례 미국 대통령선거의 날씨와 선거에 대해 연구한 논문에서는 ‘리퍼블리컨 블루’와 정반대로 선거당일 날씨가 나쁘면 투표율이 떨어져 공화당에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지지층인 저소득자들의 경우 궂은 날씨는 이동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날씨가 좋으면 야당을 지지하는 젊은층이 이날을 휴일로 생각하고 놀러가면서 투표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어 여당에 유리하다는 주장이 있다. 반대로 선거일에 비 바람이 몰아치는 경우는 이동이 불편한 노년층의 투표율이 떨어져 야당에 유리하다는 시각이 있다.
비가 오는 오전 중에는 중장년층의 투표율이 다소 저조하겠으나, 비가 그치는 오후부터 이들 층의 투표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층에서 SNS를 통한 투표독려가 오후 6시 투표종료시각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총선의 전체 투표율은 오후가 되면서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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