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본선 ‘한화생명배’ 특별대국 유단자부 박동주·임경찬 군 출전 인공지능 ‘돌바람’ 상대로 3승 1패

지난 3월 세기의 대결로 주목을 끌었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불꽃 대결이 이번엔 어린이 버전으로 재현됐다.

한화생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인 ‘제16회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을 앞두고 특별 이벤트로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국을 진행했다.

인간 대표로 지난해 이 대회 유단자부 우승자인 박동주(광주 수완초5)군과 준우승자 임경찬(서울 화곡초4)군이 출전해 국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대국 프로그램인 ‘돌바람’과 맞붙었다. 돌바람은 미국의 아마존 클라우드를 사용해 30초 안에 100만개의 수를 계산하며 알파고처럼 확률이 높은 수를 포착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돌바람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미림합배 세계 컴퓨터 토너먼트 1위, 조치훈 9단과의 4점 접바둑 대국 승리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두 어린이 선수는 돌바람과 흑백을 바꿔 2경기씩을 치렀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조훈현 의원도 초청돼 인간과 로봇의 한판승부를 지켜봤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과 반대로, 경기는 3승1패로 어린이 기사의 승리로 끝났다.

박동주 군은 두 판 모두 불계승을 거뒀고, 임경찬 군은 첫 경기에서 13집반 차이로 패배했으나 두 번째 대국에서는 불계승으로 설욕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이벤트에 이어 오는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세계 어린이 국수전 본선을 개최한다.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은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러시아 등 세계 9개국, 총 1만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둑대회로, 지난 6월 4일부터 7월 10일까지 전국 24개 지역예선을 마쳤다.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으로 바둑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더 커진 것을 실감한다”며, “명실상부한 바둑영재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이, 그 열기를 이어 바둑 꿈나무들의 미래를 열어줄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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