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기가헤르츠(㎓) 와이브로 주파수에 대한 재할당이 오는 16일 실시된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3㎓ 와이브로 주파수의 이용기간, 주파수 회수 여부, 이용대가(가격) 등이 다음주 16일 전체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주파수 재할당은 9일 오후 공식 취임하는 이계철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참여하는 전체회의에서 결정되는 첫 번째 주요 정책인 데다 향후 정부의 와이브로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이슈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 해 말 KT와 SK텔레콤이 주파수 재할당 신청서에 써낸 향후 5년간 와이브로 사업계획과 최근 와이브로 시장 동향 등을 토대로 내부 의견 조율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오는 12일 이 신임 위원장에게 그 동안의 논의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주파수 이용기간은 최근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에 밀리면서 와이브로에 대한 수요가 예전보다 못하다는 점과 기술 발전 속도 등을 고려해 기존의 7년에서 2~3년 정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와이브로 정책의 포기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와이브로 주파수를 일부 회수하는 것에 대해 방통위는 최근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방통위는 와이브로를 와이파이나 3세대(3G)망의 보조망(백홀)으로 활용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와이브로 망을 대부분 백홀로 쓰고 있다.
방통위의 이 같은 방침은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노트북 등 다양한 단말을 통해 와이브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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