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원 남서울이 설립 6개월 만에 영세 유통상인(소사장) 200여 명이 참여하고 이들 전체의 월 취급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해 9월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될 당시보다 영세 유통상인 수는 30명이 늘어났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식자재 유통 대리점 4곳이 주축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프레시원 남서울은 영세 유통상인들이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주방용 소모품 등 각종 업소용 식자재를 음식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시 외곽에 냉장냉동고가 갖춰진 대규모 물류창고를 갖추고 영세 유통상인들에게 총 5천종의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프레시원 남서울에 지분투자 형태로 참여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 박승환 대표는 8일 “프레시원은 식자재 유통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영세 식자재상들과의 공생 모델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식자재 유통 시장의 선진화를 추구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프레시원 남서울 지점의 성공 포인트는 CJ프레시웨이와 영세 소상공인들과의 철저한 역할 구분에 있다. CJ그룹에서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사업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는 시 외곽에 현대화된 물류센터를 건립해 임대하고 이 곳에서 취급하는 식자재에 대한 식품안전 보증 및 공동 구매, 세무업무 등을 도맡는다. 회원으로 등록한 영세 유통상인(소사장)에게만 상품을 공급하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소매 판매는 하지 않는다.

이 곳을 이용하는 영세 유통상인(소사장)들은 현대화된 물류센터 덕분에 상품 보관 및 식품안전에 대한 부담을 줄인 채 기존 거래선 중심의 영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프레시원 전계완 대표는 “처음 프레시원이 들어설 때만 해도 지역상인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서로 영업 영역이 다르고 오히려 영세 유통상인(소사장)들에게 이득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1년째 소형 자재유통업을 하고 있는 황애자(46)씨는 “무엇보다 프레시원이 냉장 냉동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상품관리가 잘 되고 있고 위생적이다”며 “가공식품 외에도 농축산물을 함께 취급함에 따라 매출액도, 이익도 자연스레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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