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과 ‘국회의장 공석’이라는 변수로 강용석 의원의 사퇴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일각에서는 강 의원의 사퇴가 ‘꼼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강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의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상태다.
강 의원이 22일 제출한 사직서가 처리되려면 국회가 회기 중 본회의에서 의결하거나, 폐회 중 국회의장이 이를 수리해야 한다. 임시국회 회기는 3월15일까지지만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본회의가 언제 열릴지는 미지수인 상황. 따라서 여야가 강 의원 사퇴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가능성은 낮다.
회기가 끝나면 국회의장이 이를 처리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돈봉투 파문’에 연루된 박희태 국회의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공교롭게도 의장직마저 공석인 상태다. 이와 관련, 국회사무처의 한 관계자도 “의장이 사실상 공석인 상태로 (강 의원의 사직서) 처리가 어렵다”는 의견을 밝혀 왔다.
따라서 강 의원은 18대 국회종료 전까지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의원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강용석 사퇴해도 지금 국회의장이 공석이라 월급이고 보조금 받아요”(@angel******), “강용석 참 운 좋은 남자”(@oo8***), “강용석, 국회의장 없는 때 사퇴. ‘우연하게도’이거나 ‘꼼꼼하게도’이거나”(@hoh****), “그러면 이제 평생 받을 120만원 연금도 포기해보시죠”(@Eri****) 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앞서 22일 강용석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