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 시스템 배치 후보지로 떠오른 경북 칠곡에서 박근혜 정부에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은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몰표’를 줬던 대표적인 지역이다.
조기석 칠곡군의회 의장은 지난 11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인 ‘장윤선ㆍ박정호의 팟짱’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칠곡뿐만 아니라 경상도에서 ‘표 잘못 찍었다’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조 의장은 이어 “경제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고 밀양 신공항이 확정되는 것처럼 (말)하다가 다른 곳으로 돌렸고. 모든 것이 그렇다”면서 “(2012년) 대선 공약 때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공천제 폐지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언급 한번 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경북 칠곡군에서 80.60%의 득표율을 기록, 상대 후보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9.01%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압도적인 몰표였다.
그러나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가 ‘레이더P’의 의뢰해 11일 발표한 조사를 보면 박 대통령에 대한 대구ㆍ경북 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9.5%포인트 하락한 42.7%로 조사됐다. 취임 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박 대통령이 뜬금없이 대구공항 이전 계획을 들고 나온 것도 텃밭 표심을 달래기 위해서다. 조 의장은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 “대대적인 서명운동뿌난 아니라 항의 방문 등 물리적으로 어떤 방법을 취할지 논의하겠다”면서 “계속 투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조만간 사드 배치 선정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1일 국회에서 “공동실무단은 여러 검토한 부지 중에서 가용 부지에 대한 의견 정리가 끝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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