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12월 다시 기준선인 50을 넘어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다. 다만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2일 신화통신ㆍ증권시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협회(CFLP)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는 예상보다 높은 50.3을 기록, 3개월 만에 다시 50을 넘어섰다. PMI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국면, 50 아래면 수축국면을 각각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 49.0로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지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감을 확산시킨 바 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의 장리췬(張立群) 연구원은 신화통신에서 “12월 PMI가 상승한 것은 향후 중국 경제에 큰 내리막길이 나타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가 양호하다고 해서 이를 경기회복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12월 PMI에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와 1월 음력 설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고 앞으로 선진국 경기침체, 부동산 규제 등에 따른 기업환경 악화 등이 도사리고 있어 중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연구기관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8%대 중반으로 잡고 있다. 노무라홀딩스의 경우 올해 성장률을 13년 만에 가장 낮은 7.9%로 예측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성장률이 8% 이하로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을 가리킨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긴축 고삐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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