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 연속극 ‘빛과 그림자’가 지난 3일 자체 시청률 최고를 기록했다. SBS ‘천일의 약속’ 종영 뒤 시청률이 각 방송사로 분산된데다, 악역들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극의 긴장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3일 방송된 12회에서 강기태(안재욱 분)는 집안 몰락의 진실을 확인하는 순간 복잡한 심경으로 하늘을 향해 울부짖었다. 장철환(전광렬 분)의 비호 아래 조명국(이종원 분)이 영화사를 개업하면서, 둘 사이를 의심한 기태는 결국 자신의 아버지가 둘의 야합과 음모로 비명횡사했음을 확인했다.

한편 궁정동 안가에 여자를 공급하는 철환은 정혜(남상미 분)에게 묘한 관심을 보이면서, 정혜를 좋아하는 수혁(이필모)에게 갈등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시청률조사전문 AGS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7.8%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2.5%포인트 올랐고, 첫방송 때와 비교하면 거의 두배 시청률이다.

영화사업에 뛰어든 명국과 철환, 수혁 등 ‘그림자’ 세력의 본격적인 패악질과 기태와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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