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기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버럭범수’ 이범수, 남성그룹 JYJ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재중, 남성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이자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연기돌’ 임시완이 뭉쳤다. 선 굵은 캐릭터,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는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의 조합으로 탄생한 MBC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 삼형제로 나서는 것.

‘트라이앵글’은 큰형은 경찰, 둘째는 폭력 조직원, 셋째는 부유한 집에서 자란 세형제가 불행한 일로 헤어진 뒤 서로를 모른 채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며,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 오연수 백진희 등이 출연한다.

‘삼형제’ 이범수와 김재중, 임시완의 만남은 개성 있는 배우들의 조합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전작에서 시청률 부진을 보여준 이범수와 가수 출신인 김재중, 임시완이 주연으로 나선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범수는 물론 김재중, 임시완은 맡은 캐릭터에 대한 몰입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범수는 후회 없는 작품을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그는 부드러움을 벗고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강렬한 캐릭터로 돌아온다. 또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재중은 속옷차림으로 거리를 질주하거나 강렬한 눈빛으로 반항기 있는 모습을 보여 여성팬들을 사로잡기 충분한 캐릭터를 그려냈다. 임시완은 귀공자 이미지와 범상치 않은 냉소적 태도를 동시에 드러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먼저 큰형 이범수는 형사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그는 극중 십년간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고도 진급하지 못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형사 장동수 역을 맡았다.

이범수는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직접 형사들을 만나 생활하면서 범인 검거를 직접 눈앞에서 목격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작진의 도움으로 강남경찰서 형사들과 일주일 현장 체험을 해서 도움이 됐다”며 “형사들이 사무직과 달리 외적으로 활동하는 것과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자유로움, 모든 걸 던져 목표를 향해 가는 것에 호기심이 있었다”고 밝혀 캐릭터에 빠져있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세 배우 중 맏형이자 삼각형의 한 꼭짓점으로서 그가 어떻게 무게감을 잡을지도 기대된다. 특히 극중 오연수와의 묘한 관계, 정신적인 문제, 형제들과 얽히는 과정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둘째 김재중은 자신이 맡은 양아치 캐릭터에 대해 ‘친근함’을 내세웠다. 그는 극중 7살 때 부모님을 잃고 형 동수(이범수 분), 동생 동우(임시완 분)와 헤어져 삼류 밑바닥 인생 허영달로 살아가는 장동철 역을 맡았다.

그는 극중 자신이 맡은 허영달에 대해 “인간미 있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전작들의 특별한 캐릭터들과 달리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특히 유철용 감독과 이범수는 김재중에 대해 ‘날 것’의 이미지를 언급하며 칭찬했다. 과연 김재중이 이 ‘날 것’의 이미지를 양아치 캐릭터에 어떻게 녹이며 중심인물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기대를 모은다.

막내 임시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영화 ‘변호인’으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아 신작 ‘트라이앵글’에서 ‘연기돌’로서의 입지를 굳힐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그는 아역으로 활약한 이후 첫 성인 배역으로 투입돼 처음부터 끝까지 출연하는 부담감을 드러냈지만, 이를 벗어나려고 노력했다는 뜻을 내비치는 진지한 태도로 기대감을 높였다.

임시완은 극중 뿔뿔이 흩어진 삼형제 중 막내로서 광산을 경영하는 부잣집으로 입양된 뒤 윤양하로 살아가는 장동우 역을 맡았다. 이전까지의 선한 모습과 달리 악역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 만큼 그의 연기변신이 어떻게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에 전달될지 기대감을 높인다.

이처럼 ‘트라이앵글’은 세 형제가 중심인 만큼 세 배우의 캐릭터와 연기변신 등이 최완규 작가의 명품스토리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관심사다. “스토리 위주라서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는 최완규 작가의 설명처럼 이 캐릭터에 대한 세 배우의 소화능력이 드라마 성패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라이앵글’은 5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최현호 이슈팀기자 /lokkl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