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올해 2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코스피(KOSPI) 246개 종목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높아진 컨센서스에도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지만 향후 기대된다.
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코스피 246종목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28.2% 증가한 26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실적을 기록했던 지난1분기 대비 불과 0.9% 감소한 수치”라며 “2분기 실적이 높아진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을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코스피 기업들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4% 증가한 8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기대감에 높아진 컨센서스 7조6000억원마저 7.1%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순이익도 3개월 전 대비 9.7%, 영업이익은 5.6% 상향됐다.
실적시즌이 시작되기 전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10% 가까이 상향된 것은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 연구원은 “ 과거 컨센서스 상향은 높은 실적 달성률로 이어졌다”며 “순이익이 10.8% 상향됐던 2010년 2분기는 순이익 달성률이 97.4%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지만 이를 제외한 코스피 기업들의 컨센서스 상향이 둔화되는 점은 우려스런 부분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유틸리티,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이 하향을 이끌었는데, 그 중 한국전력은 최근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예상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실적부진을 속단하기엔 이르다”며 “실적발표가 8월 초에 예정돼있어 향후 추가되는 예상치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현대차 역시 최근 순이익 예상치 분포가 1조5000억원 후반부터 1조8000억원 중반까지 걸쳐있어 편차가 크다는 점은 2분기 이익에 대한 애널리스트 간 의견이 엇갈리는 것”이라며 “다만 2012년 이후 현대기아차 평균 실적 달성률은 2분기에 97.7%로 가장 양호해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제외 종목군의 컨센서스 상향 둔화를 2분기 실적 부진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2분기 당사 순이익 예상치를 적용한 상반기 이익 증가율은 17.1%로 충분히 높아 편안한 2분기 실적 시즌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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