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마포나루의 정취와 현재 마포문화의 대표격인 홍대앞 인디문화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지역 축제가 열린다.
서울 마포구는 내달 4∼6일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제4회 한강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마포나루 삼개삼주(객주, 색주, 당주) 체험, 옹기그릇 등 민속품을 살수 있는 옛날 장터, 마포나루새우젓박물관, 황포돛배 선상공연, 진도 북놀이, 강강술래, 줄타기공연 등 전통문화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져 옛 포구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지역축제로 꾸며진다.
아울러 긴 장마로 김장철 필수품인 새우젓, 소금, 고추 등의 가격이 예년에 비해 오른 가운데 이번 행사에선 산지 가격 수준의 싼 값에 새우젓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는 강화,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5대 유명 새우젓산지의 관할군청이 공신력으로 추천한 14개 새우젓판매업소가 지역의 명예를 걸고 참여한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새우젓, 젓갈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하여 새우젓 전문가를 상시 대기시켜 새우젓, 젓갈류 반입부터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검수할 예정이다. 새우젓 육젓 특품이 1㎏ 4만5000원, 상품 3만5000원, 중품 3만원의산지 가격대로 판매된다.
축제 첫날인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동안 시중가격 2만원에서 3만원까지 하는 고추를 산지가격인 1만 6000원에 판매한다. 올해 긴 장마로 금값이 된 고추를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축제에 공급되는 고추는 전량 국내산 경북 영덕군 축산면의 고추이며, 현장에서 1000근을 선착순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 산지 생산자와 직접 연결해 구매할 수도 있다.
옛 옹기와 1930∼50년대 만들어진 사기그릇을 비롯해 50년이 넘은 고가구, 상평통보, 민속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마포 옛날 장터도 열린다. 이날 선보이는 물품은 지난 3개월간 경기도 광주시 도마리에 있는 골동품 전문가들과 축제 관계자들이 수집한 물품들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한강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옛 마포나루를 통해 유통되던 ‘새우젓’이라는 고유 전통 물품을 현대 아이콘으로 복원한 지역축제”라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m.com
<사진설명>지난해 열린 마포새우젓 축제때 황포돛을 단 달구지가 새우젓을 싣고 평화의 광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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