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 50분 쯤 서울 중구 정동. 회사 앞 1층 야외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즐기던 직장인 김모씨(35)는 갑작스런 연쇄 폭발음에 깜짝 놀랐다. 폭발음과 함께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까지 받았다.
"이것 총소리 아냐. 폭죽 소리 같기도 하고... 엣날 시위 때 등장했던 다연발 최루탄 소리 같기도 하고..."
순간 가슴을 졸이던 김 씨는 뒤늦게 폭발음의 정체를 알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과연 연쇄 폭발음의 정체는 무엇일까. 정체는 폭죽이었다.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광장에서 농축산물 관련 행사 도중 폭죽을 터뜨렸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없어 굳이 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큰 소리가 들렸을까.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는 비가 내리는 등 저기압의 영향을 받았다. 보통 저기압일 경우 소리가 더 크게 울린다는 것이 기상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