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는 끊임없는 자아성찰과 인물·세상에 대한 자신만의 새롭고 독특한 해석으로 작품을 탄생시키며, 이를 통해 관람자와 소통한다. 전북 익산을 대표하는 중견화가 박운섭 화백은 인간정신의 내재된 묵시록적 성찰과 사실적 묘사를 바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며, 대상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해 사실성과 추상적 감각이 공존하는 복합시각을 보여준다. 그는 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등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대전 입·특선 6회, 한국수채화공모전 대상의 화려한 수상 기록을 자랑한다.
유년기 시절부터 故이중섭 선생을 능가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가졌을 정도로 미술에 욕심이 남달랐던 그는 수채화, 유화, 동양화, 서양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작품 지식을 쌓아왔다. 박 화백의 작품에는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희망과 행복의 탐구를 이야기 한다. 또한 원시적이고 본직절인 인간적 아름다움에 작가의 개성을 더해 생명력을 불어 넣어 관람자에게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그의 작업실은 초현실적인 그림이 가득한데, 속세의 문을 넘어선 희망의 세계와 유토피아, 그리고 청각적 심상을 그림에 접목한 독자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1990년부터는 ‘둥지 속의 여인’, 1996년에는 ‘해바라기’, 2000년부터는 ‘꽃 속의 여인’ 등의 작품에 의인화 기법을 가미해 그림을 하나의 생명체로 재탄생시켰다. 박 화백은 스스로를 행복을 그리는 남자라고 자처한다. 이에 대해 그는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작은 행복을 그림으로 표현해 감상하는 관람자들의 행복을 설계하고 희망을 심어주고자 한다”며 특유의 작품론을 전했다.
박 화백은 현재 우석대학교와 예원대학교,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펼치고 있으며 익산여성회관 문화센터, 전주홈플러스 문화센터에 출강해 지역 미술저변 확대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미술평론가들에게 “순수함속에 확고한 신념으로 안정된 형태감과 원숙한 미감을 표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박 화백의 작품은 영화 ‘서편제’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해에 찌든 도시인들에게는 맑은 바람을 쐬는 듯한 감상을 준다”라고 회자된다.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화가의 길을 걸어 온 박 화백은 “삭막해지는 세상 속에서 꿈을 잃지 않고 희망을 품으며 모두가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을 계속해서 그리고자 한다”라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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