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의장에 불만 쏟아져
최근 심화된 유럽 재정위기에 유로그룹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 교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모인 유로그룹의 의장을 맡아 ’미스터 유로’로 불리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재정위기로 흔들리는 유럽이 효율적인 의사 결정으로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미스터 유로’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융커 의장이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불평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NYT는 전했다.
융커가 이끈 유로그룹은 유럽 재정위기에서 해법을 조정하는 기구로 부상하는 데 실패했으며, 어려운 결정을 각국 정상에게 맡겨야 했다. 또 융커 의장은 유럽의 경제대국인 독일, 프랑스와의 관계가 점점 더 나빠지면서 영향력마저 약화됐다.
융커 의장의 대변인인 가이 슐러에 따르면 융커 의장은 임기인 내년 6월까지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EU 조약에 따르면 각국 재무장관 가운데 의장을 선출하게 돼 있어 외부 인사를 올리는 것은 어렵다.
NYT에 따르면 유로존에서는 헤르만 판 롬파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 의장이 유로그룹의 의장이 돼 의제를 검토하고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결정에도 관여하는 시나리오가 떠오르고 있다.
가장 유력한 해법은 유로그룹의 의장을 확실하게 판 롬파위 EU 정상회의 의장의 지휘하에 두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