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외화유동성 확보 주문

당국, 외화유동성 확보 주문

유럽의 신용경색 우려가 ‘제2의 금융위기’로 번지면 적지 않은 은행이 채 석 달도 버티지 못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은 올해 말까지 은행들이 외화유동성을 추가 확보해 ‘지도 기준’에 맞추도록 주문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12개 시중 은행을 대상으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에 버금가는 신용경색 상황을 가정한 극단적인 외환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상당수 은행이 기준에 미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당국은 불필요한 금융 시장 오해를 감안해 기준 미달 은행의 개수와 조달해야 하는 외화자금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전날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외화유동성 문제를 다시 거론하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각별히 챙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추가 외화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외국계 금융회사로부터 1억달러가량 ‘커미티드라인’을 확보하고, 외화 채권 발행 한도도 6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늘렸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중순 10억달러어치 커미티드라인을 확보했으며, 하나은행도 지난달 일본계 금융회사로부터 2억달러어치 커미티드라인을 확보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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