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해만 같아라.’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600만 관중시대를 눈앞에 뒀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 시즌 532경기 중 84%인 447경기를 소화한 7일 현재, 입장 관중은 총 580만1465명이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2978명이다. 현재의 추세라면 추석(12일)을 전후해서 6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기록만 봐도 2009년, 2010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최다 기록은 지난해의 598만8626명이었다. 프로야구는 4월 한 달 간 90경기 110만5354명 동원을 시작으로 9월 현재까지 월별 평균 10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돌파했다. 김경문(두산) 김성근(SK) 두 사령탑의 중도사퇴 파동, 하늘이 뚫린 듯 퍼붓던 여름 물 폭탄에 유독 잦았던 경기 순연 등 우여곡절을 감안하면 더 없이 값진 성과다. 삼성 KIA의 1위 다툼, 롯데 두산 LG의 4강다툼, 한화의 탈꼴찌 등 팬들의 흥미를 끄는 요인들이 많았던 것이 관중폭발의 일등공신이다. 각 구단과 구장별로 블루오션인 여성관객 증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관전환경 개선을 한 것도 한 몫 했다. 더이상 야구장이 특정 스포츠 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가족과 연인 직장 동료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자리잡았다. 아직도 홈런경쟁, MVP 경쟁까지 남아있어 남은 시즌에도 관중들은 계속 야구장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심형준 기자/cerj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