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P(071660)가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그동안 역외 탈루 혐의, 탈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SSCP는 모든 부담을 최근 털어냈다.
오정현 SSCP 사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년만에 처음으로 IR를 진행하게 된다”며 “앞으로 더 이상 악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일단 추가 투자는 전혀 없을 것이며, 연구개발(R&D)했던 기술이 양산에 들어가 올 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고, 현금 유동성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SSCP는 지난 2007년 약 860억원 정도를 들여 투자했던 슈람코라는 기업의 매각을 확정지었으며, 코팅사업부 일부를 동시에 매각해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오 사장은 “약 2200억원 안팎의 현금이 SSCP로 들어오게 돼 있어 SSCP의 부채를 우선적으로 상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채를 상환하게 될 경우 SSCP는 약 110억원에 달하는 부채 관련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런 바탕으로 SSCP는 전자재료 사업에 더욱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 사장은 “코팅 재료 사업 중 기존 소재인 수지사업은 확대해나가겠지만, 일반 페인팅 사업은 정리해 사업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자재료 사업의 경우 ‘Only SSCP’라는 기치 아래 세트업체에 SSCP가 기술력을 제공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PDP에 들어가는 소재의 경우 SSCP가 국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며 LCD 프리즘 시트에 들어가는 원재료도 대부분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TV 크기의 OLED 사업은 모 대기업에 핵심 기술을 제공해, 올 해부터 구체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해 예상매출의 경우 지난 2010년 2643억원보다는 다소 줄어들 수 있겠지만, 신사업에 나오는 매출이 상당 부분 부족분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내후년 초 대량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오버행 이슈에 대해 오 사장은 “일단 높은 가격이 아니라면 워런트를 계속 사들일 것”이라며 “자회사 매각 등의 이슈가 끝나면 자사주 매입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그동안 주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그동안 준비했던 기술들이 완성됐고, 이제는 매출과 실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외 IR을 적극적으로 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적극 유치할 것이며, 개인 위주로 돼 있는 주주 구성도 가급적 기관투자자, 외국인 투자자 등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