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가 토요일을 전력 사용량이 적은 ‘경부하’ 시간대로 분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철강협회는 12일 “일요일과 공휴일 뿐 아니라 토요일도 경부하 시간대로 분류한다면 최대부하 시간대에 발생할 수 있는 전력 소비 쏠림현상을 다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주 5일 근무제가 확대되면서 토요일 전력수요는 평일과 상당한 차이가 나게됐다. 특히 2012년부터는 초ㆍ중ㆍ고등학교도 주 5일 수업제에 들어가기 때문에 평일과 토요일 간 전력 수요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협회는 전망된다.

협회는 계절별ㆍ시간별로 차등적으로 전기요금을 적용하는 현행 계시별 요금제에서 토요일을 ‘경부하’ 시간으로 분류한다면 전기 수요가 자발적으로 분산돼 최대 수요가 560MW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560MW는 복합 발전 1기의 전력 생산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철강협회는 또 시간별ㆍ계절별로 요금 차이를 지금보다 더 키우는 ‘가변형 요금제’도 함께 시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즉 여름이나 한낮과 같이 전력 소비가 몰리는기간에는 현재보다 높은 요금을 적용하고, 심야시간과 같이 전기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는 요금을 줄여 전력 소비자들이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들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해 현행 요금제와 가변형 요금제를 함께 운영해야 한다고 철강협회는 덧붙였다.

오일환 철강협회 부회장은 “철강산업 중 전기로 제조공정은 전기로가 가동되는 특정 시간에만 과부하가 일어난다”며 “공정관리를 통해 전력 부하를 조정한다면 전력산업은 물론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