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세력의 공격으로 부상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심각해 귀국날짜도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하디 부통령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살레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살레 대통령이 얼굴과 팔, 상반신에 화상을 입었다고 했다. 또 나무 조각이 대통령의 흉부를 관통했다고 덧붙였다. 예멘 정부가 살레 대통령의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던 종전 주장을 번복, 대통령의 부상이 심각함을 인정한 셈이다. 그러나 하디 부통령은 300만명의 국민이 아직도 살레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정치적 위기설을 일축했다.  

앞서 살레 대통령은 반정부 부족이 대통령궁에 가한 폭탄 공격으로 부상해 지난3일 사우디로 출국해 치료를 받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예멘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지금까지 350명 이상의 반정부 시위자들이 숨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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