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GDP) 성장률을 2%대 후반으로 하향조정했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장률 수정 전망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발표한 3.1~3.3%에서 2.7~2.9%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3.4~3.9% 성장을 전망하며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전망한 데 비해 5개월 만에 전망치가 1%포인트 가까이 낮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최근 경기 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 중이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고 노동 시장 지표도 좋지 않다”면서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2차 양적 완화(QE2) 조치는 애초 예정대로 이달 말에 종료하지만,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기존에 보유한 증권의 만기 도래분에 재투자하는 정책은 유지키로 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QE3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으면서도, 연준이 성장 및 고용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근접했으므로 추가로 양적 완화 조치를 할 확률은 낮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는 연준의 경기 전망 하향 진단과 추가 부양책 기대가 무산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34포인트(0.66%) 하락한 1만2109.6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8.38포인트(0.65%) 내린 1287.14를, 나스닥은 18.07포인트(0.67%) 떨어진 2669.19를 각각 기록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