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억 규모 유상증자…아미노로직스 윤훈렬 사장

대량 상업생산위해 자금조달

R&D인력 50명까지 확충

위탁생산설비 9월까지 완성

“이번 계기로 점프업”

지난 11일 아미노로직스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신주 900만주, 모두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12일 아미노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며, 5720원에 마감됐다.

윤훈렬〈사진〉아미노로직스 사장은 13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에서 “그동안 상업생산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증자를 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말해 왔다”며 “이제는 대량생산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미노로직스는 유증자금으로 일단 현재 30여명인 연구ㆍ개발(R&D) 인력을 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상업생산이 시작돼 R&D 인력이 많이 필요해 졌기 때문이다.

특히 아미노로직스는 비천연 아미노산의 대량 상업생산을 위해 생산 과정에 필수적인 촉매제 ‘아카’(ARCA)가 대량으로 필요하게 됐다. 다품종 소량 생산과 함께 대량으로도 비천연 아미노산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촉매제인 아카가 더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다만 촉매제 아카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금이 소요된다.

윤 사장은 “본격적인 대량 상업생산을 위해서는 아카가 반드시 필요한데 유증 자금 중 일부를 아카 생산에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촉매제 아카는 한 번 생산해 놓으면 이론적으로는 무제한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게다가 LG생명과학의 우수원료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b-GM) 생산공장과 대정화금의 안산공장에서 비천연 아미노산을 대량생산할 예정이다. 대정화금은 자체 자금 20억원을 투자해 아미노로직스의 비천연 아미노산 생산을 위한 설비를 오는 9월까지는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아미노로직스의 대주주인 아미노룩스(지분율 13.56%)는 지난 12일 비천연 아미노산의 원재료인 라세믹 아미노산 합성 공정개발 및 대량생산 기술을 갖고 있는 ‘알에스텍’을 인수ㆍ합병(M&A)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약 100억원을 투자받은 아미노룩스는 투자 받은 자금으로 이번 아미노로직스 유상증자에도 직접 참여하게 되고, 알에스텍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35%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 및 경영권을 확보했다. 알에스텍은 이미 다국적 제약회사에 신약 원료 공급 2건이 사업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현재는 임상 3상에 3건, 2상에 9건이 진행 중이다.

윤 사장은 “증자는 비천연 아미노산 대량 상업생산을 위한 초석”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미노로직스가 점프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미노로직스가 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전열병합발전의 지분매각은 더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