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외국인들에게 한식은 맛은 있어도 무겁고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이제 한식도 모던하게 차려내는 것이 대세입니다. 한식에 서양의 식문화를 현명하게 접목한 모던 한식의 매력. 조민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RPT◀ 얆게 썬 육회를 마치 토마토 카프리제처럼 접시 위에 펼쳤습니다. 알록달록한 야채와 꽃이 봄의 색감을 더합니다. 전통적인 한식의 맛도, 그렇다고 퓨전도 아닌 이름하여 ‘모던 한식’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콩과 간장, 된장 등 전통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모던 한식’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퓨전 한식’이 다른 나라 요리와 결합된 한식이라면, ‘모던 한식’은 전통 한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것입니다.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외국인들도 부담없을만한 조리법을 구상하고, 음식 서빙에서 세팅까지 서양식 코스요리의 방식을 접목했습니다.
▶INT/레스토랑 ‘콩두’ 김진래 쉐프◀(PIP) “육회 샐러드는 무쳐서 하는 것보다 흰 접시에 펼쳐서,꽃도 얹고 노른자도 얹고.(편집)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맛보면 우리가 먹었던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대기업도 한식의 해외 진출 전략으로 ‘모던 한식’을 부각시켰습니다.
CJ가 지난해 론칭한 비빔밥 브랜드 ‘비비고’는 전통 음식인 비빔밥을 주메뉴로 내세웠습니다.
"핫스톤 라이스, 블랙 라이스, 치킨, 고추장"
외국인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주문, 간편한 테이크 아웃 방식을 접목했습니다. 모던한 스타일과 비빔밥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모던 한식으로,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INT/가브리엘라, 미국 뉴욕◀(여) "정말 맛있었어요. 좋은 누룽지, 좋은 고기. 정말 좋았어요." ▶INT/버지니아, 미국 워싱턴DC◀(남) "처음 경험해봤는데, 다시 와서 꼭 먹겠어요." ▶INT/일본것보다 더 맛있어요. 매우 건강에 좋은 음식이죠."(일본 지바시)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도 성공적입니다. 미국, 중국, 싱가포르 1호점에 이어,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등지에서 추가 오픈 예정입니다.
▶INT/CJ 푸드빌 조용준 부점장(PIP)◀ “마이클 잭슨, 기네스 펠트로가 인터넷 매체나 트위터를 통해 비빔밥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외국인들도 흥미, 호감을 갖고 있어서 비빔밥을 선택하게 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을 겨냥, 외국인 취향에 맞게 선택 메뉴, 테이크 아웃 메뉴를 준비, 도입했다"
이외에도 한정식 전문점을 모던 한식 콘셉트로 변경하거나, 모던 한식을 내세워 사업을 펼치는 것이 외식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INT/푸드스타일리스트 홍신애
"(앞부분 편집) (모던 한식은) 최근의 일로, 예전 스타일의 궁중음식이나 전통 방식의 한식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깔끔하게. 해외서 먹는 이미지를 도입한 것이 시초다. 한식은 한상주의로, 한상에 둘러앉아 나눠먹는 형태의 한식인데. 모던 한식은 코스로 개인별로 서양스럽게 받아먹을 수 있고 대접받는다는 느낌 받도록한 것이다. 그래서 각광을 받고 서양인들은 자신들의 식문화와 가까운 면이 있으면서도 건강함이 느껴지는 한국식 상차림이라서 더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다"
한국이 점차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가면서, 한식도 세계화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외국인들의 식습관을 접목한 지혜가 ‘모던 한식’의 유행을 이끌고 있는 동력입니다.
헤럴드 뉴스 조민선입니다.
yoon46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