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반도체 칩 설계 및 개발 전문 업체인 넥스트칩(092600)이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새로 진출한다.
김경수 넥스트칩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미 연구개발이 끝나 있는 차량용 카메라 ISP를 출시해 창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ISP는 Image Signal Processor의 약자로, 차량내 탑재돼 있는 각종 카메라를 구동시키는데 필수적인 반도체 칩을 말한다.
김 사장은 우선적으로 차량용 전ㆍ후방 카메라에 들어가는 ISP를 국내 완성차 업체 및 모듈 업체 등의 의뢰를 받아 개발에 착수해 개발 마무리 상태에 있으며, 다음주 제품을 출시한 후 테스트를 거쳐 올 하반기나 내년 초 본격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넥스트칩이 우선적으로 노리고 있는 시장은 차량용 전후방 감시 카메라용 ISP칩.
일례로 국내에서 가장 고급차로 알려진 현대차의 에쿠스는 전방 카메라가 도입돼 전방 190도를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만 카메라가 볼 수 있는 양 쪽 끝 부분이 왜곡돼 운전자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새로 개발된 넥스트칩의 ISP는 이런 왜곡 현상을 평면으로 펴 운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며 “고화질의 영상까지도 문제 없이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차량용 ISP 시장에 진출한 뒤 넥스트칩은 중장비에도 관련 기술을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졸음방지시스템,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등과 함께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360도를 모두 볼 수 있는 올 어라운드 뷰(View) 카메라 시장과 5~6대의 카메라에서 수집한 영상정보를 밀집시켜 콘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도 구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에 ISP를 공급하고 있는 외국계 경쟁사 대비 성능은 뛰어나고, 가격은 20~30% 가량 저렴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넥스트칩은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과 함께 A/S시장에서 직접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모듈 업체와도 협력관계를 유지, 애프터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유럽 자동차 시장과 중국 쪽 자동차 업체들에게도 컨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통물량 확대 차원에서 실시 예정인 구주매출과 관련 회사측은 “약 400억원 가량의 현금을 갖고 있어 특별히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하는 차원은 아니다”라며 “유통물량을 늘려 거래를 활성하려는 의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