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민주화 바람을 뚫고 우리 건설업체들이 변함없는 해외 수주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2일 현대건설 그룹의 현대엔지니어링(사장 김동욱)과 KCC건설(사장 정몽열)은 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쥬베일 폴리실리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Al Khoba)시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이브라힘 알 후메이단 (Ibrahim M. Al-Humaidan) PTC 사장, 정몽익 KCC사장, 김동욱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및 정몽열 KCC건설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PTC사가 발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폴리실리콘 생산설비이다.

PTC사는 폴리실리콘 분야의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는 한국의KCC(정몽익 사장)와 사우디MEC가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하여 설립한 회사다.

현대엔지니어링과 KCC건설은 국내외 4개 경쟁사와 경합 끝에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설계ㆍ구매ㆍ시공ㆍ시운전을 포함한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 수행기간은 올해 4월 착공하여, 2013년 8월 시운전 시작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연간 3000 톤 생산하게 되며, 추후 1만2000 톤까지 생산능력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력비용이 한국보다 저렴한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되어 원가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외 다양한 EPC사업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과 폴리실리콘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CC건설이 JV(Joint Venture)를 형성해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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