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들은 현재 보다 더 많은 고용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어떤 것들이 시급하다고 말할까.

일단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이 코스닥 기업 110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 내용을 집계해 보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자금지원’을 손꼽았다.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코스닥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이렇다할 자금 지원책 등에 대한 언급은 빠진 상황이다.

다만 코스닥 기업들은 청년실업자들이 코스닥 기업에 취업할 때 일정 부분의 보조금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답했다.

전체 110개 기업의 인사, IR 담당자 중 모두 62개 기업이 취업 지원금 관련 사항에 체크했다.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보다 연봉은 물론 복지 수준 등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코스닥 기업 등에 취업했을 때 정부 지원금이 있다면 훨씬 많은 인재를 뽑을 수 있고, 구직자들 역시 중소기업 코스닥 기업 등에서 보람을 찾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문소영 슈프리마(094840)팀장은 “고급 인력채용과 관련 정부에서 지원금 등을 더 많이 확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용태 하이소닉 차장 역시 “채용장려금 등 코스닥 기업이 신규 채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인센티브 및 세제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잘 되고 있지 않지만 구직자 수요 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산학(産學) 협동 연구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각각 14개씩 됐다.

구직자들은 오로지 유명한 대기업에만 응시원서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국내 코스닥 기업의 기업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 또 산업 현장에서 연구ㆍ개발(R&D)에 힘쏟고 있는 코스닥 기업과 대학교를 적극적으로 연계시켜 학생 때부터 코스닥 기업과 인연을 맺어 줘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 정부가 나서서 코스닥 기업의 홍보 지원을 적극 지원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실제 코스닥 기업의 경우 국내 대기업의 2, 3차 협력업체인 경우가 많아 구직자들이 쉽게 코스닥 기업의 실제 사업 영역을 알기 쉽지 않다는 것.

이외에도 대기업에 치중돼 있는 인턴사원제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상기 플랜티넷 과장은 “신입이나 인턴 사원 채용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지원책이 많다면 많은 기업들이 인턴사원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