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난 가운데 국내 건설업과 부동산 시장도 이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브렉시트에 따른 달러 강세로 유가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어 해외건설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신규수주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유가 장기화는 중동ㆍ중남미 지역 발주처의 재정악화로 이어져 발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프로젝트 투자 자금조달(PFㆍProject Financing)이 어려워져 초기 발주현장 및 수의계약 형태의 프로젝트 투자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건설사 3사(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 37.5%, GS건설 37.5%, SK건설 25%)가 진행하고 있는 60억4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의 경우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본공사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국내 부동산 시장의 위축도 예고되고 있다.
브렉시트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는 국내 내수경기 둔화로 이어지고, 주택구매력 역시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하반기 집단대출 규제 강화 이슈가 부각되면서 신규주택 분양시장도 동반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 인하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로 인해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집단대출 규제 방침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시장이 움츠러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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