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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문준용 지원금 수령에 "몰염치하고 이기적"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인 지원금 수령 공세에 반박하자, "당당한 모습에 기가 찬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22일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원금 수령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언론과 국민에게 당당한 모습에 기가 찬다"고 말했다.

김태흠 의원은 성명서에서 "야당과 언론의 착각 운운하는데 그의 '몰염치'와 '이기적 사고' 수준이 참으로 가관이라 재반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씨가 받은 지원금이 신청자 281명 중 46명에게만 돌아갔고, 그중에서도 최고 금액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허은아 의원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요절한 최고은 작가를 애도한 문 대통령의 글을 올리며 "코로나 피해 지원금은 지금도 차가운 골방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만으로 버티고 있는 제2, 제3의 최고은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김재원 전 의원도 문씨를 향해 "말하는 품새가 정말 '싸가지 없다'"며 "자기 아버지는 차라리 A4 용지를 읽으시니 '싸가지 없다'는 말은 듣지 않는데 말이다"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페이스북에 "귀족 작가가 모범적으로 지원신청 안 했으면 진짜 영세작가가 대관 비용과 제작비용을 지원받는 것"이라며 "말귀 못 알아듣고 유체이탈 화법에 억지논리로 자기주장만 반복하는 문씨. 볼수록 부전자전"이라고 비난했다.

문씨에게 피해 지원금을 지급한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의 결정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서울시정 개혁과제 중 하나"라면서 서울문화재단을 개혁하고 공적 비용이 사용되는 심사에 대한 결과 공지 및 열람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서울시는 사업을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심사한다는 얘기가 만연하고 있다"며 "서울시 문화재단은 정부예산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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