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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ㆍ연인 모두 잃은 김이병 전역시켜달라” 청원 봇물
지난 20일 오후 6시 4분께 강원 화천군 화천읍 육군 모 부대 인근 460번 국도에서 승용차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고 넘어져 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운전자가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화천서 신병 수료식 후 귀가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가족 3명과 여자친구를 한꺼번에 잃은 육군 모 부대 소속 김 이병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이병의 전역을 요구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 그리고 여자친구를 잃은 김 이병을 전역시켜달라는 제목의 글 수십 건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이제 지킬 것이 사라졌는데 무슨 심정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겠느냐”며 “남겨진 아버지도 김이병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는 글을 올렸다.

관련 청원 글에 대한 동의ㆍ참여 인원은 계속 늘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군 당국은 사고 이후 김 이병이 12일 간의 청원 및 위로휴가를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육군 측은 “김 이병과 같은 사유 만으로 전역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조기 전역은 부대 적응 여부 등 보다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판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숨진 여자 친구의 소지품에는 김 이병이 부대 안에서 여자친구에게 쓴 편지 10여 통이 뜯기지도 않은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은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하고 가족지원팀을 빈소에 보내 조문을 돕도록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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