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소했는데 최근 다시 구치소行

강진 미제사건 용의자로도 거론된 인물

지역주민 불안감 확산하자 경찰 특별순찰

지난 2000년과 2001년에 전라남도 강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연쇄 실종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남성 마모씨. 그는 다른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달 출소했는데 최근 다시 구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영상 화면. [SBS 유튜브 화면]
지난 2000년과 2001년에 전라남도 강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연쇄 실종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남성 마모씨. 그는 다른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달 출소했는데 최근 다시 구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영상 화면. [SBS 유튜브 화면]

[헤럴드경제=김도윤·최의종·정주원 기자] 26년째 미제로 남아 있는 ‘강진 초등생 연쇄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40대 남성이 출소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구속됐다. 이 남성은 과거 살인과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 등으로 각각 징역 15년과 8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다.

19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마모(47) 씨는 지난 16일 구속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됐다. 마씨는 지난달 8일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전자감독을 받아왔다. 출소 이후에는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임시거처에서 생활해 왔다.

마씨 출소 후 법무부는 그에게 흉기 소지 금지를 지시했다. 하지만 최근 그가 흉기를 구해 지니고 있단 첩보를 입수한 보호관찰소는 그의 주거지를 수색했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긴급체포 후 공소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력범죄 이력이 있는 마씨가 출소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확산했다. 그의 과거 범행이 각종 방송에서 다뤄지자 주민들은 구청과 경찰에 마씨의 주거지를 옮겨달라거나 체포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경찰은 마씨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동대문구 주택가와 초등학교 주변에 기동대를 배치해 집중 순찰을 벌여 왔다.

마씨는 2000년과 2001년 전남 강진에서 초등학생 여아 2명이 잇따라 실종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2010년 수사 과정에서 실종 아동 2명을 살해하고 유기했다고 자백하고 현장검증에도 참여했으나 이후 진술을 번복했다. 직접적인 물증이 확보되지 않아 이 사건으로 기소되거나 처벌받지는 않았다.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이 사건을 재조명했다.

그는 2002년 이혼 과정에서 재결합을 반대하던 처남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2017년 출소했다. 이후 2018년 지적장애 3급인 40대 여성에 접근해 성폭행하고 허위 혼인신고를 한 혐의 등으로 다시 재판에 넘겨져 징역 8년 복역한 후 지난달 출소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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