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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련 “남편 故김인태 오래 버텨줬다, 그저 감사할 뿐”
[사진=MBC]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원로배우 김인태가 12일 별세했다.

김인태는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8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전립선암과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 합병증이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백수련과 아들 김수현이 있다.

그간 온정성으로 남편을 간병해왔던 백수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나셨다. 참을성도 많아서 모진 병에 시달리면서도 오래 버텨줬다”라며 “평생 성실했고, 심성이 고왔던 사람이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통 속에 삶을 유지하는 모습이 늘 안쓰러웠는데, 막상 남편이 세상을 떠나니 내 곁에 조금 더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도 생긴다. 고생 많으셨으니 이제 푹 쉬셨으면 좋겠다”고 김인태를 추모했다.

앞서 백수련은 2014년 예능프로그램 채널A ‘내조의 여왕’에 출연해 김인태의 투병을 함께하며 그가 나아질 방도를 백방으로 찾아다녔음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백수련은 “남편 김인태가 뇌졸중으로 드라마에서 하차를 했다”면서 “뇌졸중 이후 파킨슨병까지 오며 허리가 마비돼 80도까지 굽었다”고 밝혔다. 이어 백수련은 방울토마토로 김인태가 걸을 수 있을 정도까지의 좋은 경과를 이뤄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1930년생인 故김인태는 1954년 연극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전원일기’ ‘제4공화국’ ‘태조왕건’ ‘명성황후’ ‘발리에서 생긴일’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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