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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國花 벚꽃은 한국꽃이다
‘일본의 국화(國花)는 벚꽃이 아니다’, ‘아리랑은 대한민국이다’, ‘실크는 실에서 비롯됐다’

무릎을 치게 만드는 책이다. 그동안 몰랐던 사실들이 도처에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에만 천착해 길어올린 인문ㆍ역사 지식들이다. 지금 낙양(落陽)의 지가(紙價)를 올리고 있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과 대비하자면 ‘대한민국을 위한 좁고 깊은 지식’이랄까.



저자는 32년차 언론인이다. 직접 만나본 바, 온갖 것에 호기심을 갖는다. 대한민국 전반에 눈길을 안준 곳이 없는 이유다. 그러니 ‘좁고 깊은’ 결과물이 나왔을 터다.

저자는 줄곧 ‘사계절(기후)-화강암(토양)-반도국가(기)’ 3박자를 언급한다. 이 3박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뤄 한반도가 ‘지구의 가나안 땅’이 됐다고 주장한다. ‘5000여종에 달하는 자생식물수’, ‘한국 땅에서만 효력을 내는 한국 인삼과 은행잎’ 등 한반도가 식물과 약초의 백화점이 된 이유를 3박자에서 찾는다.

한번 잡으면 놓기 힘든 책이다. “한국 꽃인 벚꽃이 일본의 상징처럼 됐다”, “실크의 어원은 ‘실’ 즉 ‘실꾸리’로, 한반도가 원조다”, “아리랑의 ‘아리’는 ‘크다’, ‘랑’은 ‘땅’을 의미하니 아리랑은 곧 큰 나라, 한국을 뜻한다”, “조선의 몰락은 억상정책과 삼강오륜에 기인한다. 평민들 옷에 색을 들이지 못하도록 한 게(백의민족) 상업 포기를 상징한다” 등 읽을거리가 넘친다. 

김필수 기자/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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