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조선인이 강제노동했던 일본 근대산업시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시민단체가 독일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족문제연구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독일 본의 마리팀호텔에서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제 강제징용시설 관련 기록물과 부정적 세계유산의 사진을 전시하는 ‘부정적 세계유산과 미래가치’ 전시회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정적 세계유산은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등 어두운 과거를 반성하고 반복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지정된 세계유산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아우슈비츠와 마셜제도의 비키니 핵실험지, 일본의 히로시마 원폭돔 등 부정적 세계유산들의 사진 및 설명 자료가 전시된다.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근대산업시설이 다른 나라의 침략을 기반으로 발전했다는 내용의 역사적 기록물도 함께 준비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증언 영상과 전범기업 관련 영상도 상영할 계획이다.

30일 같은 장소에서는 한국, 독일, 필리핀 등 국내외 역사 전문가들이 세미나를열고 일본 전범기업 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도의 문제점을 논의한다.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는 6월28일∼7월8일 열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