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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로봇 시장에 선제적 대응…주당 1443원 배당 계획”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첫 주총
9조8000억원 배당 지급 계획
이재용 회장 등기이사 선임 다루지 않아
삼성전기·삼성SDI도 주총 진행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가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리스크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로봇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54기 정기 주총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 온 비결은 본질에 집중한다는 평범한 진리”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고객이 더욱 풍요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와 기능성을 더욱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한 부회장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인 이정배 사장이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DX 부문에서는 올해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 향상 ▷미래 시장과 라이프스타일 창출 등 두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로봇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강조하면서 “다양한 로봇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고객이 실생활에서 로봇을 경험하고 유용함을 체감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배 사장은 올해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게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모리의 경우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를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라며 “파운드리는 고객 서비스 중심 사고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자 2022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1주당 1443원이 지급되는 것이다.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주총에서 삼성전자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상정했다. 재판 등 계속된 사법 리스크로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다뤄지지 않았다.

올해 삼성전자 주총은 예년처럼 전자투표제가 운영됐다. 사전에 신청한 주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중계도 병행됐다. 올해는 주주총회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으로 구성된 주주총회 우편물을 전혀 발송하지 않고 전자공고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약 3500만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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