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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권한 없는 이임생이 홍명보 최종 추천…클린스만 때도 절차 위반”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자 3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최종 감독 후보로 홍명보를 추천했다. 감독 추천 권한 없는 정몽규 회장이 위르겐 클린스만을 포함한 최종 감독 후보자 2명에 대해 최종 2차 면접을 진행했다.” 최현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밝힌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에 중간 발표를 요약하면 이와 같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이 규정과 절차는 아무 소용 없이 내부 관계자들의 입맛에 따라 제멋대로 운영된 셈이다. 최 감사관은 “축협의 번복된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축협은 대부분의 감사 결과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보내오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만한 타당한 근거나 객관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7월부터 문체부는 감사담당관과 체육
2024-10-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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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옥 시즌2’ 최초 상영까지…OTT 팔 벌려 안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2024]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영화제는 역대 행사 중 가장 파격적으로 구성돼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영화제가 처음으로 대중성을 겸비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까지 끌어 안으면서 얼어붙은 한국 영화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올해 영화제는 63개국 279편의 영화가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 총 5개 극장 26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의 사회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글로벌 OTT 플랫폼의 굵직한 콘텐츠 9편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조직 인사를 둘러싼 내홍으로 끝내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던 지난해와 달리 무게감을 더하고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영화제
2024-10-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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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감독직 제안받은 홍명보…선임 절차 ‘유명무실’
문화체육관광부가 2일 유관단체인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특정감사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현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 뿐 아니라 전임인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역시 절차상 문제를 발견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경우 사전 인터뷰 질문지 없이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의 집 앞에 찾아가 감독직을 제안했고, 홍 감독이 수락하자 선임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등 규정상 감독 선임 절차가 유명무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엔 최종 감독 후보자 2명에 대한 2차(최종) 면접을 전력강화위원장이 아닌 회장이 직접 하는 등 이 역시 파행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절차상 필요한 이사회 선임 절차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감독 선임 외에 협회 운영과 관련한 감사 결과는 10월 말께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4-10-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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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작 500여편…영화계 소금” ‘98세 원로배우’ 전숙 별세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영화 수백 편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한 원로배우 전숙(田淑·본명 전갑례)이 별세했다. 향년 98세. 전숙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나 1일 발인을 거쳐 인천에서 수목장으로 안장됐다. 고인은 1926년생으로 60여 년간 출연작품이 약 500편에 달한다. 전숙은 1955년 영화 ‘불사조의 언덕’ 단역으로 데뷔한 뒤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0년까지 노인 단역으로 활동하며 여러 작품에 모습을 담았다. 마지막 작품으로는 2018년 개봉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다. 책 ‘뒷모습에 길을 묻다’에 따르면 전숙은 나이 서른에 갓 낳은 아들을 업고 남편 손에 억지로 붙들려 나간 영화판에서 천직을 찾았다. 우연히 만난 고(故) 전창근 감독이 당시 그에게 영화 출연을 제의하면서 처음으로 스크린에 데뷔하게 됐다. 그렇게 전숙은 잠자고 있던 끼를 깨웠고 본격적으로 배우로서 길을 걸었다. 그는 영화
2024-10-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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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죽어도 AI가 작품 계속 만든다?…‘과학 실험실’ 된 미술관 [요즘 전시]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우리 몸속에는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미생물이 수조 개나 존재한다. 대부분은 장 속에 산다. 음식을 소화하고,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심지어 비타민을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 미생물은 반드시 필요한 일을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해내고 있다. 인간과 이런 작은 미생물과의 관계에 주목해 인간 중심주의를 무너뜨리는 작가가 있다. 바로 한국계 미국인 아니카 이(53)다. 그는 작품마다 집요하게 질문한다. 인간과 비인간인 생명체와의 경계는 과연 어디까지인가. 부패도 예술이 될 수 있는가. 진화는 어디로 향하는가. 예술은 작가가 죽은 후에도 계속될 수 있는가. 이러한 아니카의 작품 세계는 우리 인간이 넓은 생태계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하는 데 목표를 둔 것처럼 보인다. 작가의 철학적 고뇌가 담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렸다. 아니카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다. 냄새, 박테리아,
2024-09-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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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숨결따라…‘고도 한눈愛 익산 세계유산센터’ 개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백제 고도(古都)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전북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연다. 국가유산청은 익산시와 다음달 1일 복합문화공간인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를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지 면적 1만3171㎡에 건립된 센터는 세계유산 홍보관, 고도 자료 열람실, 주민 참여 공간, 방문객 센터 등 3개층 건물로 구성됐다. 2020년부터 총 198억원이 투입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방문객에게는 백제왕도 핵심 유적의 역사·문화 정보를 통합적으로 소개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쉼터로 활용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개관을 기념해 익산시와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이날 오후 3시에 ‘한(韓) 문화의 발상지 익산, 가치 정립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익산 백제문화의 기틀이 되는 마한문화의 실체를 조명하는 자리다.
2024-09-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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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과 재해석...아티스트가 가져야 할 태도”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가상 캐릭터 얼굴이 움직이도록 작업할 땐 때때로 고집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제 고유의 예술성을 지켜내되, 영화 제작의 거대한 시스템 안에서 조화롭게 협업을 해냈을 때, 더 멋진 성공을 이루게 되는 것 같아요.” 나만의 독창성이 발휘되면서도 대중적으로 공감 얻을 수 있는 디자인을 찾는 것. 이는 아티스트들이 가진 오랜 고민이다.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두 영역의 교집합을 찾아내는 것이 여간 쉽지 않아서다. 오는 10월 8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헤럴드디자인포럼 2024’ 강연자로 나서는 황정록 시니어 페이셜 아티스트는 헤럴드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아티스트가 가져야 할 태도로 ‘창의성의 재해석’을 강조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아바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을 만든 세계적인 스튜디오 웨타FX에서 활동하는
2024-09-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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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화가들은 어떻게 차별의 벽을 넘었을까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들어가려면 여성은 나체여야 하나요?’ 1985년 미국 뉴욕에서 만들어진 단체 ‘게릴라 걸스’는 이런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거리 곳곳에 붙였다. 포스터에는 남성의 시선으로 그려진 작품인 장 도미니크 앵그르의 누드화 ‘그랑 오달리스크’ 패러디물도 담겼다. 이윽고 익명의 미국 여성미술가로 구성된 이 단체는 눈길을 끄는 통계를 제시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근대예술가 중 여성은 5% 미만인데, 전시된 나체의 85%가 여성이라는 것. 오늘날에도 뉴욕 현대미술관 소장품의 10%만이 여성예술가의 작품이다. 영국의 미술평론가 샬럿 멀린스는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중동, 아시아를 넘나들며 예술의 역사를 돌아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신간 ‘예술의 역사’에 실린 40가지 이야기는 예술의 거대한 물줄기 속에서 그동안 잊히거나 간과된 작은 물줄기를 주목해 다룬다. 이 책 역시 서구 중
2024-09-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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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읽는 신간
▶술꾼들의 모국어(권여선 지음, 한겨레출판)=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소설가 권여선이 풀어헤치는 먹고 마시는 이야기 보따리에 홀리지 않을 재간이 없다. 작가의 유일한 산문집 ‘오늘 뭐 먹지?’ 6주년 기념 개정판이 출간된 것. 맛깔나는 입담에 반한 독자들의 응원에 힘입었다. 저자가 지금껏 출간한 소설에서 미처 풀어내지 못한 ‘혀의 언어’가 차린 개성 넘치는 고백이다. 냄비국수, 꼬막조림, 오징어튀김 등 20장에 걸쳐 소개되는 음식은 그에게 모두 사계절에 따라 차려지는 안주이니 누가 뭐래도 작가는 ‘술꾼 장인’이 틀림없다.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를 줄이면 ‘안주’가 되는 수준이라고 실토하는 그에게서 술꾼이 갖는 매혹적인 비참의 경지를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 개정판에서는 본문 삽화가 전면 교체됐고,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 심도 있는 작가 인터뷰가 수록됐다. ▶냄새의 쓸모(요하네스 프
2024-09-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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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푸른 점화, 78억에 낙찰…한국 미술품 경매가 3위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인 김환기가 1971년에 그린 푸른색 전면 점화가 홍콩 경매에서 78억여원에 판매됐다. 지금껏 낙찰된 한국 현대미술품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김환기의 전면 점화 ‘9-XII71 #216’은 26일 홍콩 더 헨더슨 빌딩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이브닝 경매에서 78억1900만원(약 4600만 홍콩달러, 수수료 제외)에 낙찰됐다. 지난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 점화 ‘우주(05-IV-71 #200)’와 2018년 5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85억3000만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붉은색 전면 점화 ‘3-II-72 #220’에 이어 셋째로 비싼 가격이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추정가 약 77억5000만~112억원(4500만~6500만 홍콩달러)으로 예상됐으나 추정가 하단 수준에서 작품이 낙찰됐다.
2024-09-27 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