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백제 고도(古都)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전북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연다.
국가유산청은 익산시와 다음달 1일 복합문화공간인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를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지 면적 1만3171㎡에 건립된 센터는 세계유산 홍보관, 고도 자료 열람실, 주민 참여 공간, 방문객 센터 등 3개층 건물로 구성됐다. 2020년부터 총 198억원이 투입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방문객에게는 백제왕도 핵심 유적의 역사·문화 정보를 통합적으로 소개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쉼터로 활용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개관을 기념해 익산시와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이날 오후 3시에 ‘한(韓) 문화의 발상지 익산, 가치 정립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익산 백제문화의 기틀이 되는 마한문화의 실체를 조명하는 자리다. 만경강 권역 마한문화의 특징, 한국사에서의 익산 마한문화 위상과 가치, 익산 마한문화유산의 보존·정비·활용을 위한 사례 등에 관한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주요 고도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홍보하는 세계유산센터를 순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2027년 부여, 2028년 경주, 2029년 공주 등에도 ‘고도 한눈애 세계유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