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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정몽규 4선 불허, 홍명보도 재선임 절차 밟아야”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장 4선 도전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정몽규 회장에 대해서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절대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유 장관은 “지난번에 말했듯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정 회장의 출마를 허가하더라도 시정 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만약에 그것도 안 되면, 최종적으로 승인 불허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 장관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서도 “만약 불공정하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는 아직 진행 중이며, 앞서 내놓은 발언의 의미 또한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감사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문체부의 감사 결과
2024-10-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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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우상’ 구로사와 “늘 빙글빙글 맴도는 듯”…뜻밖의 고백 [부산국제영화제 2024]
[헤럴드경제(부산)=이정아 기자]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69)은 어둠 속에 가려진 인간 내면의 불안을 고요하게 드러내는 공포 영화의 시인이다. 그는 작품에서 불필요한 설명을 덜어낸다. 그렇게 정적인 장면에서 포착되는 감정은 응축된 하나의 상징이 돼 관객의 마음을 서서히 잠식한다. 그의 영화에서 공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존재한다. 이는 차가운 정적 속에서 관객이 스스로 불안과 마주하게 만드는 강력한 계기가 된다. 단순한 충격보다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그만의 연출 기법으로 구로사와 감독은 세계 영화계가 인정하는 거장이 됐다. 그런 그가 “아직 나만의 테마나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신작 ‘클라우드’, ‘뱀의 길’ 두 편으로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다. 봉준호 감독이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는 감독이자 제작 장편 영화만 30여 건에 달하는 그가 전한 뜻밖의 속내다. 칸, 베니
2024-10-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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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대한배드민턴협회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중단 요구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김택규 회장 반대파’ 임원을 숙청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나자 정부가 나섰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일 예정된 대한배드민턴협회 임시 대의원총회에 대해 정관 위반 및 국정감사 지적을 이유로 개최 중단을 요구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정관 제8조 제2항 제3호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회의 목적을 제시해 소집을 요구한 때’를 근거로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그러나 문체부에 따르면 총회 안건은 일부 임원의 불신임(해임)에 관한 사항이며, 협회 정관 제11조제3항은 ‘임원의 해임안은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발의된다’라고 규정돼 있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2024-10-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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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붐 이끈 ‘겨울연가’ 4K 영화로 재탄생…내년 日극장 개봉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2000년대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드라마 ‘겨울연가’가 4K 영화로 재탄생한다. 내년 겨울 일본 극장에서 정식 개봉될 예정이다. ‘겨울연가’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7일 “드라마의 일본 상영 20주년(2023년)을 맞아 일본 배급사와 시청자들에게서 지속적인 제작 요청을 받아 영화화를 결정했다”며 “원작은 일본에서 방영된 이후 최근까지 한국 드라마 선호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판은 원작의 화질을 4K로 개선하고 색 보정 작업을 통해 특별한 느낌을 줄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드라마 OST도 관현악 버전으로 편곡해 다시 녹음할 계획이다. 원작 드라마를 연출한 윤석호 감독이 영화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한다. 영화 ‘올드보이’(2003), ‘실미도’(2003) 등의 이지수 음악감독도 참여한다. 200
2024-10-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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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첫 TV 드라마 ‘번화’…아시아콘텐츠·글로벌OTT어워즈 주인공 [부산국제영화제 2024]
[헤럴드경제(부산)=이정아 기자]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의 주인공은 거장 왕가위 감독의 첫 TV 드라마 ‘번화’였다. ‘번화’ 측은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 주연 배우상을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가 진행됐다. 이는 전 세계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여는 시상식이다.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포맷으로 콘텐츠 다양성 확장에 기여한 작품에 수여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는 ‘번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번화’의 후 거는 주연 배우상을 거머쥐었다. 트로피를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후 거는 “왕가위 감독과 스태프들께 감사하다.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영원히 항상 밝은 세상에서 감동과 힘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2024-10-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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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IP 거래의 장으로…30개국 참여 ACFM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2024]
[헤럴드경제(부산)=이정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관객을 만나는 동안 한편에서는 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전문가들이 모여 후일을 도모하는 기업간거래(B2B) 장이 열렸다. 영화·영상 콘텐츠부터 도서, 웹툰, 웹소설, 스토리 등 원천 지식재산권(IP)을 대상으로 한 거래의 장,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ACFM이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막했다. 김영덕 ACFM 위원장은 “완성된 영화에 대한 판권 거래 중심에서 제작자와 창작자 중심으로 콘텐츠 마켓 거래 비중이 옮겨가면서 국제 공동 제작과 파이낸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영화계 환경 변화부터 국가별 시장 경향을 비롯해 투자, 제작, 촬영, 지원 사업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세일즈마켓과 전시부스에는 30개 국가에서 253개사가 참석했다. 공모와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선정된 47편의 원
2024-10-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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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의 밤 ‘존재감’ 부각한 넷플릭스…“100년 뒤에도 밀리지 않는 작품 만들 것” [부산국제영화제 2024]
[헤럴드경제(부산)=이정아 기자] ‘계시록’(연상호 감독), ‘고백의 역사’(남궁선 감독), ‘굿뉴스’(변성현 감독), ‘대홍수’(김병우 감독), ‘사마귀’(이태성 감독), ‘이 별에 필요한’(한지원 감독), ‘84제곱미터’(김태준 감독). 넷플릭스가 지난 4일 발표한 2025년 공개작 7편이다. 이달 11일 공개될 ‘전, 란’을 포함하면 올해 공개한 영화 5편보다 2편 더 늘었다. 넷플릭스는 이날 저녁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 영화’를 열고 영화 연출을 맡은 감독 7명을 초대했다. 이들은 작품 소개부터 넷플릭스 한국 영화의 비전, 국내 영화계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고민을 나눴다. 넷플릭스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창작자를 대거 초청해 영화 라인업을 공개한 것은 이번
2024-10-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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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CJ ENM 대표 “과거엔 숱한 ‘천만 영화’ 배출했지만…” [부산국제영화제 2024]
[헤럴드경제(부산)=이정아 기자] “숱하게 ‘천만 영화’를 배출한 과거 성공 방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아 신중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지만, 그럴수록 ‘웰메이드’ 지식재산권(IP) 스토리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CJ ENM은 연간 1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해오며 K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해왔고,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해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콘텐츠와 만나는 방식이 보다 다양해진 현 흐름을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콘텐츠 산업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선진적인 비용 효율화 시스템 구축 ▷글로벌 수익 모델 다각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 등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많지만, “다시금 콘텐츠의 기본기에 충실하고자 한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4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는 CJ 무비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무비 포럼에는 윤 대표
2024-10-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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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의 해장국…K푸드 참맛 담은 극장판 부산행 [부산국제영화제 2024]
[헤럴드경제(부산)=이정아 기자] 남풍도와 거제시 구조라 마을. 한국인에게도 낯선 이토록 작은 동네에 ‘혼밥 시초격’이자 ‘원조 먹방’의 대명사인 고로 상이 당도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속 주인공 이야기다. 만화를 원작으로 2012년부터 TV도쿄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일본의 장수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가 첫 극장판을 내놨다. 10개 시즌이 제작된 TV 시리즈에서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를 연기한 마츠시게 유타카는 직접 연출을 맡아 마침내 영화까지 만들었다. 마츠시게는 3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이 드라마를 처음 만났을 때는 ‘아저씨가 밥 먹을 뿐인데 재밌다는 사람이 있을까’하고 불안했다”며 “그런데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영화까지 만들어
2024-10-0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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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쏠림’이 바꾼 개막작…강동원 “시대 많이 바뀌었다” [부산국제영화제 2024]
[헤럴드경제(부산)=이정아 기자] “시대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놀랍고 영광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인 넷플릭스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대해 배우 강동원이 2일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영화제 측의 전략으로 올해 행사에는 OTT 콘텐츠가 대거 약진했다. 특히 영화제의 얼굴 격인 개막작이 넷플릭스 작품 ‘전, 란’이라는 점은 역대 행사 중 가장 파격적이다. 이날 막을 올린 영화 ‘전,란’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시나리오 공동집필로 참여했으며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인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인 천영(강동원 분)이 전쟁을 겪은 뒤,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서로 칼끝을 겨누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감을 촉매로 하는 서사의 몰
2024-10-02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