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눌려 터져요, 안전 위한 저희의 결정” 귤 판매자가 500g 뺀 황당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 글 확산, 논란 작성자 귤 5㎏ 샀는데 4.5㎏만 받아 항의 업체 “고객님의 신선한 귤 경험 위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온라인에 광고한 양보다 적은 양을 보낸 귤 판매업자가 고객 항의에 “귤이 눌러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황당 해명을 내놓아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귤 5㎏ 샀는데 4.5㎏만 오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제주도의 한 업체로부터 노지감귤 5㎏을 주문했다. 그러나 택배로 물품을 받아 측정해 본 귤의 무게는 4.5㎏로 판매글에 표시된 양 보다 약간 모자랐다. 이에 A씨는 “무게가 틀리다”고 업체에 항의했다. 그런데 업체의 답변은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다소 황당했다. 업체 측은 “먼저 사과드린다”면서 “5㎏을 기대하셨을 텐데 박스를 개봉했을 때 4.5㎏이라 실망하셨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
2024-11-21 09:41
-
우크라는 미 장거리미사일 ‘에이태큼스’ 얼마나 갖고 있을까
바이든, 장거리 에이태큼스 사용 허용했지만 키이우포스트 “남아있는 것 제한적 일 것”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을 허용한 가운데 실제 우크라이나가 몇 대의 에이태큼스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가 관심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줄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우크라이나로선 기존 바이든 정부에서 받아 둔 무기로 러시아 공격에 나설 공산이 크다. 19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으로부터 에이태큼스를 50여대 미만 전달받았으며, 이 가운데 현재 얼마나 남아있는지 의문으로 남아있다. 지금까지 미국 정부와 우크라이나 정부 모두 에이태큼스가 얼마나 전달됐는지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2023년 말에 최대 사거리 160㎞의 단거리 미사일 2대, 올해 3월 최대 사거리 300㎞의 장거리 미사일 1대가 비밀리에 인도 됐다고 알려졌을
2024-11-19 16:41
-
미-중 갈등 속 미국 유학생 1위 자리 ‘이 나라’ 꿰찼다
美 오픈도어, 23~24학년 외국 유학생 112만명 분석 인도 출신 23%↑ 33만여명, 중국은 4% ↓28만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올해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중 인도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출신 유학생 수는 감소해 15년 만에 1위 자리를 인도에게 내줬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과 국제교육연구소가 발간한 ‘오픈도어’에 따르면 2023∼2024학년 미국 대학의 전체 외국 유학생 수는 전년도 대비 약 7% 증가한 112만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학생 국적은 인도가 가장 많았다. 인도 출신자는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한 33만1602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2위는 중국으로 27만 7398명이었다. 중국 출신자는 전년 대비 약 4% 감소했다. 인도 출신자가 중국 출신자를 앞지른 건 2008∼2009학년도 이후 15년 만이다. 직전인 2022∼2023학년도에는 중국이 1위로 28만9000여명, 인도가 26만8000여명
2024-11-19 15:04
-
추억의 애니 ‘아톰’ 주제가 작사한 日 국민시인 다니카와 슌타로 별세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추억의 일본 애니메이션 ‘우주소년 아톰(Astro Boy)’ 주제가를 작사한 일본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谷川俊太郞)가 지난 1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일 일본 교도통신,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로와 가까운 소식통이 이같이 별세 소식을 전했다. 1931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고인은 유명 철학자인 아버지 다니카와 데쓰조가 문학 편집자에게 고인이 고교 재학 중 쓴 시를 보여준 것이 계기가 돼 20살이던 1952년 첫 시집 ‘이십억 광년의 고독’을 출간한 뒤 유명해졌다. 전후 어두운 분위기에서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하는 이 시집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그는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시는 일본 학교 교과서에 실려있으며 영어, 중국어 등 20여개국 언어로도 번역됐다. 시 뿐 아니라 아동 도서, 에세이, TV 드라마 대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일본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가 그린 ‘철완
2024-11-19 14:09
-
‘선착순 4만원’ 복지사업 공무원이 ‘싹쓸이’…조기 마감된 이유
제주청년 문화복지포인트 조기에 신청 몰려 4시간 만에 마감 제주 청년 공무원 셋 중 1명이 혜택 일반 청년은 100명 중 6명 꼴로 혜택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제주도가 청년 1인당 연 4만원의 문화복지비를 지원하는 ‘제주청년 문화복지포인트 지원사업’이 공무원 잔치로 끝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감사 결과 선착순으로 1만명을 모집한 이 사업에 제주 청년 공무원 셋 중 1명이 신청해 혜택을 챙겼으나, 일반 청년 가운데 수혜자는 100명 중 6명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도는 제주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해당 사업을 지난 5월 22일 오전 9시에 공고하고 신청자를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초반부터 신청이 몰려 4시간여 만인 오후 1시 11분에 조기 마감됐다. 애초 신청 기간은 6월 21일까지 한 달간이었다. 조기에 마감되자 제주도청 홈페이지에는 ‘공무원만 위한 정책인 거 같네요’, ‘공무원 지인 없
2024-11-19 13:00
-
‘자일리톨 껌’ 임신부가 씹으면 벌어지는 놀라운 일
美 워싱턴대 자일리톨 껌 실험 임신부 저체중아 출산률 30%↓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자일리톨 껌 씹기가 치아 건강 관리에 좋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임신부가 자일리톨 껌을 꾸준히 씹으면 조산아를 낳을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학술지 메드(Med)에 지난 13일(현지시간) 실린,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부교수인 그렉 발렌타인(Greg Valentine) 박사가 아프리카 말리위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다. 연구진에 따르면 말리위는 조산율이 20%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다. 조산은 임신 20주 이후부터 37주 이전에 이뤄지는 분만을 가리킨다. 정상분만은 40주 내외다. 연구 결과 임신 중 천연 알코올 당인 자일리톨(xylitol)이 함유된 껌을 씹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과 비교해 조산율은 24%, 저체중아 출생률은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렌타인 박사는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극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사실에 모두 놀랐다
2024-11-19 11:52
-
택배기사 마구 때린 70대 여성, ‘승강이 안 잡아줘서’
인천지법 , 77세 A씨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 선고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아파트에서 승강기를 잡아주지 않은 택배기사를 폭행하고 택배차량 앞을 몸으로 막아 업무를 방해한 70대 여성이 재판에서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단독(판사 공우진)은 전날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77·여)씨에게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16일 오후 5시20분께 인천 서구 심곡동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잡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택배기사 B(31)씨의 등을 손으로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이 상황을 회피하려는 B씨를 따라가 욕설하고, B씨의 어꺠와 가슴을 여러 차례 밀쳐 폭행하기도 했다. 이어 택배 배송 업무를 위해 이동하는 B씨의 택배차량 앞을 몸으로 가로막고, B씨가 차량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운전석 문을 손으로 잡는 등 약 18분간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2024-11-19 09:28
-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 전쟁 대비 책자 제작, 대 국민 배포 시작
스웨덴, 전쟁 대비 책자 6년만에 보완 핀란드, 위기 대처법 온라인에 공지 노르웨이, 각 가정에 220만부 발송 72시간 버틸 식수와 식량 보관이 중요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콩 통조림, 에너지 바, 파스타를 보관하고, 요오드 알약을 구비하라.’ 18일(현지시간) 스웨덴 국민 수백만 명은 전쟁이나 여러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 어떻게 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 지 설명이 담긴 안내 책자를 우편으로 받게 된다고 영국 BBC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뿐 아니라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초판 발행된 전쟁 발생 시 행동 요령 책자를 현 상황에 맞게 수정 보완해 국민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스웨덴 정부는 최근 안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전쟁 시 행동 요령 안내 책자인 ‘위기 및 전쟁 발생 시(If crisis or war comes)’를 6년 만에 업데이트해 발간했다. 이번 책자는 기존의 2배 분량이다. 지난달 칼-오스카 볼린 스
2024-11-18 16:05
-
“러 파병 北 군인 순환근무 식으로 10만명 될 가능성”
블룸버그, 20개국 전문가 예측 보도 주한우크라 대사 “2~3개월 마다 순환 교체될 것”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북한이 파병한 군인 수가 최대 10만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파병 군인을 2~3개월씩 순환 근무시켜 이같이 대규모 병력을 현대전에 숙련시킨다는 계획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20개 국가의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러 동맹이 계속 심화할 경우 북한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움직임이 임박하진 않았으나, 만일 발생할 경우, 단번에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순환 배치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앞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난 14일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 1만~1만5000명이 쿠르스크 지역 등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들은
2024-11-18 14:58
-
“디올 파우치는 제품명, 팩트다” KBS 박장범 사장 후보 논란 해명
18일 국회 과방위 인사청문회서 밝혀 ‘명품백’→‘파우치’ 논란 축소 의혹 반박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가방을 ‘파우치’라고 지칭한 것은 공식 제품명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2월 KBS 1TV에서 방송된 윤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에서 진행자였던 박 후보자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고가의 ‘디올백’을 ‘파우치’라고 표현, 사안을 축소하려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박 후보자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했고, 공식 사이트에 ‘디올 파우치’라고 제품명이 명확하게 나와 있다”며 “파우치는 사실이고 팩트다. 상품명이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명품이라는 말 속에 좋은 제품, 우수한 제품, 좋게 보이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 있어 공영방송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대신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방송에서 “이른바
2024-11-18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