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한의 리썰웨펀] 中주하이 에어쇼서 공개된 첨단무기…“고성능에 저렴” 가성비 경쟁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 최대 에어쇼인 제13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가 28일 오전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개막했다. 격년 주기로 개최되는 주하이 에어쇼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항공기와 미사일 등 다양한 항공·우주 제품을 선보인다.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주하이 에어쇼를 통해 고고도 장기체공형 무인정찰기 차이홍(彩虹·CH)-6과 전자전기 젠(殲·J)-16D 등 각종 첨단 무기를 선보였다. 차이훙-6은 차이훙 무인기 시리즈 가운데 최신 기종이다. 날개폭 20.5m, 높이 5m 크기로 속도는 시속 800㎞, 12㎞ 고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고고도 무인 정찰이라는 측면에서 미국의 글로벌 호크와 비슷하지만, 미사일과 폭탄 등을 탑재하고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아울러 대잠 임무, 해상 순찰, 조기 경보, 근거리 항공 지원 등도 수행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21.09.28 17:20[박영준의 안보 레이더] 美-中 인도·태평양지역 대규모 군사훈련과 한국
지난달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이 각각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은 한국에서 축소된 규모의 도상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했지만 인도·태평양 해역에서는 하와이에 자리한 인도·태평양 사령부 주도로 일본, 호주, 영국 등과 함께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동시에 유럽 방면의 제6함대, 그리고 아시아 방면의 제7함대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유럽의 흑해와 지중해, 아시아의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해역에 걸쳐 1981년 이래 최대 규모인 LSE(Large Scale Exercise) 훈련도 실시했다. 중국도 이에 대응해 남중국해의 하이난과 서사군도 해역에서 남부전구가 주도하는 합동훈련을 실시했고, 동부전구 주도 하에 타이완 남서 및 남동방면에서 해군과 공군의 합동 실탄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중국 인민해방군은 타이완 방면 훈련이 타이완 통일전쟁을 실시할 경우 미국을 대상으로 한 훈련임을 이례적으로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
2021.09.01 11:42[김수한의 리썰웨펀] '70년만에 방한' 네덜란드 함장 "한국 국제적 위상 대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엔군 파병을 의결한 가운데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에 전개돼 있던 구축함 에버트센(Evertsen)호를 한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에버트센호는 7월 19일 한국에 도착해 한국에 파병된 네덜란드 1개 보병대대와 함께 각종 전투에 참여했다. 네덜란드는 대대급 부대를 보낸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대장이 전사하는 등 큰 희생을 치러야 했다. 당시 참전한 에버트센호가 70년이 지나 네덜란드 최신예 호위함으로 거듭나 30일 한국 부산 해군기지를 찾았다. 함장인 릭 옹에링 중령은 한국과 네덜란드 간 국방 및 방산 협력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올해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높아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과거와 비교 불가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해군 함정으로는 20여년만의 방한이다. 어떤 계기로 방문한 것인가? ▶영국 항모기동전단(CSG-21)의 일원으로 온 것이다. 5월 출항해 7개월간 2만6
2021.08.30 19:32[김수한의 리썰웨펀] 바이든, IS 응징에 '닌자폭탄' 썼다…'하늘에서 쏟아지는 칼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이 카불 공항 테러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사용한 무기가 드론에 장착한 변형 헬파이어 미사일 AGM-114R9X인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하면 칼날이 튀어나와 표적만 살상하는 최첨단 암살 무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전날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낭가하르주에 드론 1대를 보내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공습할 때 사용한 무기가 'R9X'라고 미 관리를 통해 확인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카불 공항 테러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가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IS-K) 고위급 두 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州)에서 전날 공격용 무인기를 통한 공습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민간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미군은 밝혔다. 다만 공습 현장 인근에서는 이번 공습으로 사망자가 3명, 부상자가 4명 발생했
2021.08.29 11:57[김수한의 리썰웨펀] '성추행' 공군 여중사 사망 사건, 꼬리자르기로 결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공군 여성 부사관 A씨가 올해 3월 상관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뒤 두 달여만인 5월 22일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은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3개월여가 지난 현재 '초동수사 부실' 등으로 지탄을 받았던 수사 대상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사건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공보장교 강압 수사 논란이 제기되는 등 군 수사당국이 여론이 가라앉은 뒤 '꼬리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여군이 군 내부에서 성추행을 당할 경우 얼마나 큰 어려움에 빠지는지, 그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이를 벗어나기가 얼마나 힘든지가 세상에 드러났다. 사건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절망스러웠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엄정한 수사를 지시할 정도로 사건의 파장은 컸다. 문 대통령은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2021.08.28 13:59[김수한의 리썰웨펀] '옛 거물' 콘돌리자 라이스의 "아프간과 한국은 다르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2005년부터 4년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국무장관을 역임한 미 네오콘(공화당의 신보수)의 일원 콘돌리자 라이스가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고 더 오래 주둔시켰어야 했다고 주장하고, 전쟁에서 패배한 군과 정부, 국민은 탈레반 편을 든 것이 아니라 미국 편이었다고 강조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고집했다. 미 역사상 두 번째 여성 국무장관을 지낸 그는 기고문에서 "우리의 가장 오랜 전쟁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아니다. 한국 전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은 우리의 승리로 끝나지 못했다. 그 전쟁은 교착상태를 거쳐 휴전으로 끝이 났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이후 한국은 수십년간 민주정을 실현하지 못했다"면서 "또 오늘날 휴전한 지 70년
2021.08.18 17:27[김수한의 리썰웨펀] 아프간 사태에 한국 끌어들인 美칼럼니스트…트럼프가 "함량미달" 평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때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을 담당하기도 했던 마크 티센이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것을 한국의 사례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만약 한국이 (아프가니스탄처럼) 지속적인 공격을 받았다면 미국의 도움 없이는 금세 붕괴하고 말았을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동맹국 중에 미국의 지원 없이 스스로 국가를 방어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글은 애초 아프간 주둔미군 철수 결정을 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15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마크 티센을 '잡상인 수준'이라며 비하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5년 10월 15일 트위터에 "마크 티센은 부시 대통령 재직 당시 연설문 작성자 중 함량 미달이었
2021.08.17 15:20[김수한의 리썰웨펀] 진화하는 미 해군 유인-무인기 공동작전…유사시 파일럿이 무인기 지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비행 중인 전투기 조종사가 무인 항공기를 조작해 위기를 돌파하는 무인기-유인기 공동 훈련을 성공리에 마쳤다. 6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보잉은 최근 가상 훈련 방식으로 무인공중급유기 MQ-25 스팅레이와 미 해군 전투기의 공중 전술훈련을 수행했다. 이번 훈련에서 MQ-25는 다른 전투기 조종사의 명령에 잘 따랐고, 공중에서 임무가 바뀔 경우에도 무리 없이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MQ-25는 항공모함에 있는 무인항공기 운영자(AVO)의 명령에 따르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이번 훈련은 앞으로 전술 개념이 진화하고, 무인 항공기의 임무가 거기에 맞게 정해지면 지금까지의 운영 구조가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줬다. MQ-25는 공중에서 자율 비행을 하지만, 항시 지상 또는 함상에 있는 AVO와 교신한다. 문제는 실제 전투현장에서 MQ-25 상황을 지상에서 모두 통제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보잉사 MQ-25 디자인팀장인
2021.08.06 15:07[김수한의 리썰웨펀] 前주한미군사령관 "북한, 동맹으로 만들자" 파격 제안 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을 미국의 동맹체제에 편입시키자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현상 유지에 집착하는 미국 주류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고, 중국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공동으로 29일(현지시간)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북한과의 대국적 합의'(A Grand Bargain with North Korea)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기고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아버지 시대의 구호인 '선군정치' 대신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채택했다면서 이로써 망가진 북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 조선로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화성-16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선보였지만, 미국에 대한 적대적인 슬로건을 내걸지 않았다는 점에
2021.07.31 12:38[김수한의 리썰웨펀] F-35B, 美-濠 연합훈련 첫 참가…수직착륙 장면 공개 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호주 연합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er)가 이달 진행되는 와중에 미 해병대용 스텔스 전투기 F-35B의 수직착륙 장면과 공중급유 장면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미 국방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는 29일(현지시간) 미-호 연합훈련 중 미 해병대의 F-35B 수직착륙 장면을 공개했다. 디펜스뉴스는 "미 해병대용 F-35B가 훈련 기간에 호주 공군과 고난이도의 통합전투훈련을 실시했다"면서 "F-35B가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참가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호주 국방부는 유튜브 영상으로 29일 공중급유하는 F-35B의 영상을 공개했다. 미-호 연합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는 13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이 훈련은 미호 양국이 실시하는 최대 규모의 훈련으로, 참가 병력은 총 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훈련 중에서는 환태평양훈련(
2021.07.30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