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NATO 군사참모대화…“북·러협력으로 北 군 현대화 우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서울에서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군사참모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NATO 군사참모대화는 한반도와 유럽 안보 상황에 대한 이해증진과 상호 군사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장성(소장)급 정례회의체다. 지난 2023년 처음 개최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회의에는 권영민(공군 소장) 합참 전략기획부장과 NATO 협력안보차장을 맡고 있는 에레이 윙귀데르 튀르키예 육군 준장이 양측 대표로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한반도 안보정세 공유와 NATO 협력안보 이해, 양측 협력 성과 평가, 향후 추진 방향 논의 등 군사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양측은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확대로 인한 북한의 군사적 능력 고도화와 현대화에 대해 우려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NATO 측 대표인 에레이 준장은
2025.05.12 15:07‘사모님 수영장 대리접수’ 등 논란 수도군단장 직무정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부인의 수영장 아쿠아로빅 대리등록 지시를 비롯한 ‘갑질 의혹’을 받아온 박정택(중장) 육군 수도군단장이 분리파견됐다. 육군은 12일 “모 군단장에 대한 의혹을 감찰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사안을 확인했다”며 “이날부로 해당 지휘관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후속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박 중장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감찰조사팀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벌여왔다. 감찰조사 과정에서 일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더 이상 수도군단장 임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우선 분리파견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추가 징계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박 중장과 가족이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행한 갑질 피해와 관련한 복수의 제보를 접수했다며 관련 메시지와 음성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박 중장은 부인이 무릎이 안 좋아 운동을 해야 하니 알아보라며 수영장 아쿠아
2025.05.12 09:26김정은, 러시아의 딸 ‘뒷배’ 기대?…러대사관 찾아 “북러친선 만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기념일인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딸과 함께 주북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축하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의 정당성을 강변하며 북러관계가 동맹 수준에 올라섰음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러시아대사관을 축하방문했다며 “존경하는 자제분께서 동행하시었다”고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대사관을 찾은 것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의 주북 재외공관 방문 자체가 2016년 피델 카스트로 사망 때 쿠바대사관과 2018년 중국 관광객 32명이 북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을 때 중국대사관 등 손에 꼽을 정도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북한 내 행사 등의 자리에서 외교단을 직간접적으로 만난 것을 제외하고 공식 외교행사에 등장한 것도 처음이다. 북한은 그간 김주애에게 ‘존귀하신 자제분’, ‘사랑하는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 등의 표현을 써왔
2025.05.10 14:03금강산이 지척에…고성 금강산전망대 부분 개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녘 금강산 절경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는 남측 최북단 관측소 금강산전망대(한국군관측소)가 9일부터 일부 개방된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산하 기업인 고성통일전망대는 9일 금강산전망대를 보훈단체와 학생단체에 개방함으로써 안보 견학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강산전망대는 강원도 고성군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에 위치한 군사 전방 관측소다. 이전까지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온 안보 요충지이기도 하다. 기존의 통일전망대보다 훨씬 북쪽에 자리하고 있어 북녘 구선봉과 감호(甘湖), 해금강을 바로 지척에서 볼 수 있다. 특히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구선봉 주변 울퉁불퉁한 바위산의 장관은 널리 알려져 있다. 바로 아래에는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전해지는 감호가 자리하고 있다. 관람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실시되며 회차당 최대 80명, 하루 최대 160명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휴장한다. 견학을 희망하는 보훈단체와 학생단체
2025.05.09 14:51北 ‘핵방아쇠’ 합동타격훈련 실시…김정은 “전술핵 신뢰 제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전날 동해상으로 발사한 수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진행된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에 따른 장거리포와 미사일 합동타격훈련이었다고 9일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동부전선 장거리포 및 미사일병구분대들의 전투력 제고를 위한 합동타격훈련이 8일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훈련에는 600㎜ 다연장방사포(MLRS)와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가’형이 동원됐다. 600㎜ 초대형방사포 KN-25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섞어 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KN-25 다연장방사포 이동식발사대(TEL) 2대와 KN-23 TEL 1대도 식별된다. 북한이 기존 600㎜ 초대형방사포를 600㎜ 다연장방사포로 이름을 바꿔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번 훈련에 대해 “적들이 고조시키는 민감한 지역의 군사정세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우리
2025.05.09 09:38위기의 ROTC…“한국도 미국처럼 법률 제정해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전후방 부대 초임장교의 70%를 차지하는 학군사관(ROTC)의 양적·질적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체계적인 ROTC 육성·지원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대한민국ROTC중앙회는 전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주최로 ‘ROTC 육성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 국회입법 공청회가 열렸다고 8일 밝혔다. 발제에 나선 박효선 청주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군 우수자원과 국가 인적자원 육성을 위한 ROTC 법률 제정방안’ 발표를 통해 “ROTC제도가 1961년 창설 이래 지원자 격감과 우수학생 지원 기피, 국방력 약화 등 양적·질적 위기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미국은 ROTC 양적·질적 위기에 봉착하자 1964년 ROTC 활성화법을 제정해 학비와 생활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대폭 개선하고, 1972년 ROTC 강화법을 제정해 문제를 해결했다”며 “우리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R
2025.05.08 16:59합참의장, 北 SRBM 쏜 날 공군기지 방문 “즉각 출격태세 갖춰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섞어 쏜 8일 김명수 합참의장이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을 찾아 적 도발시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이날 대한민국 영공을 최일선에서 수호하고 있는 제20전비를 방문해 적의 다양한 도발에 대비한 즉응태세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임무 수행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진화하고 있는 적 위협을 인식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즉응태세를 유지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비행단 장병 모두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영공 수호의 최일선에서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비상대기실을 방문해 밤낮없이 비상대기 임무를 수행 중인 조종사와 정비사·무장사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숙련된 조종사들과 정비요원들이 완벽한 팀워크를 이뤄 즉각 출격 가능한 작전수행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
2025.05.08 16:16北, 두달 만에 탄도미사일 쾅!…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 발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전 8시 1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 중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뒤로는 두 번째다. 일각에선 북한의 이번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놓고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이후 ‘혈맹’ 수준으로 올라선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군 소식통은 “최근 김정은이 포탄공장을 방문한 것이나 단거리 및 근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것은 러시아에 이런 무기를 수출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포탄종합
2025.05.08 09:39北, SRBM ‘섞어쏘기’…軍 “다양한 종류 수발 포착”(종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10분께부터 9시20분께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최대 약 8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하다 발사 시 즉각 탐지 후 추적했다. 또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세부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2025.05.08 08:22광복회, ‘이완용 후손 재산 빼돌리기’에 “애국선열 핏 값 유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광복회는 이완용의 친일행위로 형성된 재산을 후손이 매각한 뒤 해외로 빠져나간 데 대해 강하게 규탄하면서 정부의 관리 부실도 성토했다. 광복회는 7일 최근 을사오적의 일원이자 친일파의 대명사격인 이완용의 후손이 서울 서대문구 일대 재개발 부지를 정리하고 해외로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대해 깊은 참담함과 우려를 표했다. 광복회는 이 같은 일이 이완용 후손 한 사람의 일탈적 행동이 아니라 다른 친일반민족행위자들에게 ‘친일 재산을 빼돌리는 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정부의 중대한 직무유기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광복회는 “이완용의 증손 이윤형은 이완용으로부터 물려받은 서울 북아현동 일대 약 712평의 땅을 팔아 캐나다로 이주했다”며 “해외로 빼돌린 금액의 다소를 떠나 정부가 응당 관리해야 할 친일재산이 합법을 명분삼아 방기하는 사이 애국선열의 ‘핏 값’이 유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이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도 정부 어느 부처도
2025.05.07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