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초의 원거리 공격 공대지 미사일 슬램 이알 [안승범의 디펜스타임즈]
슬램이알(SLAM-ER) 미사일은 F-15K 전투기의 원거리 타격 공대함/공대지 미사일로 도입되었다. 원래 F-15K 전투기의 스탠드오프(Stand-off) 무기로 JSOW 유도무기가 제안되었다. 그러나 경쟁 기종인 프랑스 라팔 전투기 측은 스톰쉐도우(Storm Shadow) / 스칼프 이지(SCALP EG) 공대지 미사일을 판매하겠다고 하면서 미국 보잉(Boeing)사는 사거리가 한정된 JSOW 유도무기 대신 슬램이알(SLAM-ER) 미사일을 제안하게 되었다. 한국은 슬램이알(SLAM-ER) 미사일 중에서 H형 모델을 도입하였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도 슬램이알 H형(AGM-84H)을 발주하였다. 터키 공군은 F-16 전투기에 탑재하기 위해 슬램이알 K형(AGM-84K)을 도입하였다. 대만 공군도 F-16 전투기용으로 슬램이알 미사일을 도입할 예정이다. K형 슬램이알은 GE사에서 개발한 ATRU(Automatic Target Recog)이 도임됐다. 표적 이미지의 업로드와 함께
2021.07.02 14:01대만이 400발 도입하는 하푼(Harpoon) 대함 미사일 [안승범의 디펜스타임즈]
하푼(Harpoon)은 한국 해군과 해병대, 공군에서 운용하는 주력 대함 미사일이다. F-15K · KF-16 · P-3CK 등의 전술기와 KD-1 구축함 · 울산급 호위함 · 포항급 초계함 등 전투함, 209급(후기형 3척) · 214급 잠수함, 백령도 등에 배치된 지상 발사 트럭 등, 발사 플랫폼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하푼 미사일은 1980년 11월 28일에 페르시아만에서 있던 이란군의 모바리드 작전 당시에 이라크 해군의 오사(Osa)급 미사일 고속정을 격침했으며, 1988년 미 해군이 이란 해군의 Moudge급 호위함 사한드(Sahand)를 격침하는데 사용됐다. 당시 미 해군의 A-6E 공격기에서 발사한 3기의 AGM-84 공대함 하푼 미사일과 2기의 AGM-123 스탠드오프 레이저 유도폭탄(사거리 20Km ~ 25Km), 클러스터탄에 피격당한 사한드함은 대파된 상태로 라락(Larak)섬 인근 해역에서 탄약 유
2021.06.25 14:01[박영준의 안보 레이더] 강철부대 뛰어넘는 ‘강철군대’ 만들기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제707특수임무단, 군사경찰특임대(SDT), 해군 해병대수색대, 특수전전단(UDT), 해난구조전대(SSU) 등 훈련 강도가 세기로 정평이 난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실전 같은 상황을 경연하는 방송이 화제다. 현역을 떠났지만 고난도 훈련을 펼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패배가 확정됐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을 준다. 우리가 처한 안보 환경은 ‘강철부대’의 훈련 상황을 뛰어넘는 도전적 요인들로 가득하다.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비핵화 약속에도 핵 능력 및 그 운반 수단으로서의 미사일 능력을 증강하고 있다. 남북한 합의에 따라 건설된 개성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했고, 북한 지도자는 지난 1월 당대회에서 핵무력 증강 방침을 재천명하기도 했다. 중국은 2050년까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첨단 강군을 건설하겠다는 목표하에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같은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 훈련 범위도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는 물론 대
2021.06.23 11:27공군의 주력 단거리 공대지 미사일 AGM-65 매버릭 [안승범의 디펜스타임즈]
AGM-65 매버릭은 한국 공군의 주력 다목적 단거리 공대지 미사일이다. 한국 공군의 F-4E 팬텀 전투기에서 주력으로 운용하는 A형과 B형은 전자광학(EO) 유도방식이며 KF-16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D형과 G형은 적외선 영상 유도 방식이다. E형과 L형 매버릭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사일이 Fire and Forget이 가능한데, 매버릭 미사일의 시커는 발사 전에 스스로 표적을 획득하지는 못한다. 사전에 조종사나 후방석 무장통제사(WSO)가 매버릭의 시커를 개방하여 획득한 영상이나 타게팅 전방관측적외선 (FLIR)을 통해 획득한 영상에서 표적을 지정한 후 발사해야 한다. AGM-65A 미사일은 현재 미 공군에는 남아 있지 않지만 한국 공군은 아직 보유 중이다. 물론 AGM-65A/B 미사일은 F-4E 팬텀 전투기의 퇴역과 함께 대부분 도태되지만, 정밀 공대지 유도 무기가 부족한 현실로 일부는 계속 비축 물자로 남겨두게 될 것이다. AGM-65B 미사일은 전자광학(EO) 시커의 해
2021.06.12 14:01[김수한의 리썰웨펀] 북ICBM은 美 겨냥…南ICBM은 어디 겨눌까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거리는 1만3000㎞ 이상으로 추정된다. 미국 백악관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됨에 따라 한국도 사거리 무제한의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ICBM 개발여부는 의지와 시간의 문제가 된 것이다. 한반도에서 사거리 1만㎞대 ICBM이면 사실상 세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700㎞대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900㎞대는 중국 베이징, 1100㎞대는 일본 도쿄가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거리는 6600㎞대, 호주와 유럽은 8000㎞대, 북미는 1만㎞ 전후 거리다. 남미는 1만7000㎞, 아프리카는 1만9000㎞ 전후다. 일단 우리 군 당국은 현재까지 미사일 사거리 상한선이었던 800㎞를 돌파, 1000㎞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개발에 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사거리 1000~3000㎞인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사거리 3000~5000㎞의
2021.05.27 15:44“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형 전투기사업에 기대하는 바” [신보현의 한국형 전투기 이야기⑦]
〈편집자주〉 헤럴드는 한국형 전투기(KF-21)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기원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한국형 전투기사업을 조망해왔다. 이번에는 공군본부 사업담당 실무자로 최초 소요 제기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한 한국형 전투기사업의 산증인, 신보현 무기체계연구원장에게 그간 한국형 전투기사업의 진행 과정에 대해 들어본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형 전투기 사업에 기대하는 바” [신보현의 한국형 전투기 이야기⑦] 필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형 전투기(KF-21)를 군 작전 운용 성능을 기준으로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완성한 데 대해 개발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이번 한국형 전투기 이야기에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형 전투기사업에 기대하는 바를 정리해 제시한다. 우선 한국형 전투기 개발 일정이 무사히 끝나길 바란다. 이번 시제기의 출고는 전체 개발 과정의 반환점 수준을 의미한다. 개발자들은 향후 있을 비행시험을 위해 정해진 점검 절차에 따
2021.05.17 14:012023년에 도입하는 포세이돈 해상작전초계기의 성능은 [안승범의 디펜스타임즈]
P-8A 포세이돈(Poseidon) 해상작전초계기는 미 해군의 주력 최신예 기종이다. P-8A는 새로운 날개를 적용하여 항속거리와 체공시간등을 증대시킨 보잉 B737-800ER 기종을 기본 플랫폼으로 하여 각종 첨단임무장비를 통합한 해상작전초계기로서 서방측 대잠초계기 중 가장 대형 플랫폼이다. 대잠임무체공시간과 소노부이 탑재량, 대잠초계구역면적, 최대이륙중량, 임무행동반경 등에서 고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P-8A는 레이더와 전자전 ELINT 장비 등의 첨단 항전장비를 활용하여 넓은 영역을 감시할 수 있다. 특히 AN/APY-10 탑재 레이더는 X 밴드 AESA 레이더로서 다수의 채널에서 전자적으로 RF 송출 방향을 조향함으로써 X 밴드 레이더임에도 불구하고 Ku 밴드 레이더와 같은 수준의 높은 신호 갱신율과 조밀한 각도 분해능, 대량의 표적 추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P-8A는 레이더를 활용하여 짧은 시간동안 넓은 영역에 걸쳐서 대량의 표적을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으며, 레이더의
2021.05.13 14:34[박영준의 안보 레이더] 쿼드와 인도·태평양 콘서트 구상
국제정치에서는 한순간의 외교적 선택으로 말미암아 국가의 흥망성쇠, 나아가 명운이 갈리는 일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국제 협력체를 형성할 때 참가 여하가 해당 국가의 국제적 위상을 결정짓는 경우가 적지 않다. 1941년 8월,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대서양 헌장을 발표했다. 전체주의국가들에 대한 대항을 선언한 헌장에 동조한 국가들은 당시 독일과 대적하던 소련과 이미 망명정부를 구성했던 프랑스를 포함해 10여개국에 불과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연합국의 승전으로 귀결된 이후 대서양헌장 참가 국가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를 점하는 등 국제질서에서 주역 위상을 유지하게 됐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국이 전후 국제사회로부터 교전국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참가하지 못하고, 유엔 가입도 상당 기간 지체됐던 것은 이 시기 국제정치 상황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었던
2021.05.12 11:29한국인의 삶, 그리고 한국형 전투기 [신보현의 한국형 전투기 이야기⑥]
〈편집자주〉 헤럴드는 한국형전투기(KF-21)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기원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한국형 전투기 사업을 조망해 왔다. 이번에는 공군본부 사업 담당실무자로 최초 소요 제기 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한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산증인, 신보현 무기체계연구원장에게 그간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진행 과정에 대해 들어본다. 한국인의 삶, 그리고 한국형 전투기 [신보현의 한국형 전투기 이야기⑥]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는 개발 전까지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전투기 국내개발을 희망해온 현장 엔지니어와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원들은 핵심기술 확보계획을 수립해서 제시하며 가능성을 주장했지만, 언론은 연일 “핵심기술 개발에 20년 이상 소요될 것이며, 2025년까지 한국형 전투기 국내개발은 불가능하다”는 부정적 내용을 보도했다. 결국 전투기는 개발 궤도에 올랐다. 정부는 지난 2015년 3월 한국항공(KAI)을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2021.05.10 14:01스파이스 2000 유도폭탄 [안승범의 디펜스타임즈]
KF-16 전투기의 주력 공대지 무장 스파이스 2000 유도폭탄 공군은 2015년에 스파이스 2000 (Spice 2000) 유도폭탄용 키트 200 세트를 도입하여 2천 파운드 범용폭탄에 결합하여 운용중이다. 자유 낙하 범용폭탄에 활공폭탄 키트를 결합한 스탠드-오프(Stand-Off) 정밀유도무기가 스파이스 2000이다. 항공 타격계획을 수립할 때 각 표적에 적합한 탄 종류와 탄의 투하 숫자를 계획한다. 현재 계획되어 있는 북한 내부의 주요 표적 중 2,000 파운드 탄으로 타격해야 하는 표적은 GBU-10과 GBU-24, GBU-31 등 기존 유도폭탄으로 타격한다. GBU-10과 GBU-24는 투하 후 명중까지 지속적으로 전투기에서 레이저를 조사하여 유도하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다. 대신, 전투기가 적 방공무기 위협에 취약하다. 스파이스 2000은 최대 사거리가 60Km ~ 80Km에 달하는 스탠드 오프 활공폭탄으로,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S-75(SA-2)와 같은 고고도
2021.05.06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