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원이 K-방산 못 따라가…방산수출진흥기금 절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K-방산’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산수출진흥기금 설립을 비롯한 금융지원이 보다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재무학회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K-방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경쟁력 강화 전략: 수출금융지원 강화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연구포럼을 개최했다. 공동연구자인 조원호 광운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 발제에 나선 이지윤 연세대 교수는 “대형 방산 수출사업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방산수출금융기금 조성이 시급하다”며 수출금융 강화를 통한 K-방산 경쟁력 제고를 강조했다. 이 교수는 “글로벌 방산산업이 급성장하며 한국 기업에 주어진 기회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방산수출금융지원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집중 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는 방위산업의 지속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토론에 나선 박원희 방위산업공제조합 팀장은
8시간 전피곤한 軍…계엄 여파 인사 중단 장기화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12·3 비상계엄 여파로 장성 인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군 장성급 지휘관의 재임기간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고 피로도가 높아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장성급 지휘관 재임기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육군 7사단장과 11사단장, 36사단장, 53사단장은 29개월째 재임 중이다. 이는 지난 20년 간 해당 부대 전임 사단장들의 평균 재임기간 22~23개월보다 6~7개월 길다. 육군 5군단장과 7공수여단장도 25개월째 부대를 지휘하고 있는데 이 역시 전임 지휘관들의 평균 재임기간보다 각각 7개월, 11개월 길다. 육군 2포병여단장과 해군 군수사령관, 공군 작전사령관도 전임자들에 비해 2~6개월 이상 재임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장성급 지휘관들의 비정상적인 재임기간 장기화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파면, 그리고 조기대선 등으로 인해 정국이 극도로 혼란스러워지면서 통상 매년 4월 실시해
16시간 전자영업자 울린 군인 사칭 사기 STOP!…24시간 국방헬프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가뜩이나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군인·군부대를 사칭한 사기·노쇼 범죄에 군당국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국방부조사본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군인 사칭 사기·노쇼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국방헬프콜센터(1303) 내 ‘군인 진위 여부 확인 창구’를 신설하고 24시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군 간부를 사칭해 음식점에 대량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거나 군부대 명의 허위 공문과 위조 공무원증을 이용해 금전 피해를 유발하는 범죄가 전국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조치다. 자동판매기와 생수, 간식류 등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부대 행사나 간부 회식 등을 빌미로 한 대리결제나 선입금을 유도하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이후 접수된 군 사칭 사기 사건은 약 400건으로 피해액은 57억 원에 달한다. 충북 청주와 경북 구미,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2025.05.14 15:16‘골판지 드론’으로 적 타격!…해군 민간 드론·무인수상정 동원 훈련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해군이 민간에서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드론과 무인수상정 등을 군사작전에 활용할 수 있을지 시험 중이다. 해군은 12~16일 울산 일산항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와 인근 해상에서 상용 무인체계 작전 운용 가능성 검증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전시를 비롯한 위기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획득이 쉬운 상용 무인체계를 동원해 정찰·감시, 적 도발전력 및 시설 공격, 군수지원 등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훈련이다. 해군 최초로 시행하는 훈련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민간 무인수상정·드론 제작업체 등이 참여해 전시와 평시 상용 무인체계 작전 운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해양누리호(69t급)와 한화시스템이 고속수상레저용으로 개발한 무인수상정 아우라(AURA·3t급)를 비롯한 무인수상정 3척, 원양어선에서 사용하는 참치 어군탐지용 고정익 드론, 폭탄투하와 물자 수송이 가능한 상용 멀티콥터 드론, 골판지 드론을
2025.05.14 12:00김정은 ‘방탄가방’ 경호 속 軍훈련 참관…“전쟁준비 완성이 사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수부대와 전차부대 등의 훈련을 참관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참관한 훈련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습득한 현대전 양상을 적극 적용하려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특수작전구분대 전술종합훈련과 땅크병(전차병)구분대 대항경기, 시범화력협동훈련이 전날 조선인민군 수도방어군단 제60훈련소에서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참관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현대전의 발전양상과 변화추이에 맞게 훈련조직, 판정, 총화의 전일적인 체계를 강화하고 실전훈련에 주력하도록 하는데 깊은 관심을 돌린 결과 전군에 과학적인 전투훈련체계들이 수립됐다”며 “훈련부문에서의 실질적인 변화와 부대, 구분대들의 전투력 강화발전을 추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훈련과정에서의 근본적 변화는 우리 군인들의 높은 전투정신 배양과 완벽한 군사기술적 준비, 무장체계들의 전투성과 효과성을 제고하는데서 커다란 작용을 하게 된다”며 “우리
2025.05.14 10:30李 ‘전작권 환수’…金 ‘핵 설계 축적’
6·3 대통령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대선후보들의 외교안보정책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은 12일 중앙선거위원회에 제출한 제21대 대선 ‘10대 정책공약’을 통해 외교안보정책의 대강을 밝혔다. 분야별 정책공약에 있어서 이 후보가 4순위로 외교·통상을 내세운 반면 김 후보는 10순위에서 국방·통일·외교통상 순으로 제시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8순위에 국방 분야를 배치했다. 이재명 후보는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외교안보 강국을 만들겠다며 튼튼한 경제안보 구축과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목표로 설정했다. 북핵과 관련해선 단계적 감축과 비핵·평화체제를 향한 실질적 진전을 달성하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 아래 남북관계 복원과 화해·협력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우발적 충돌방지와 군사적 긴장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악화될 대로 악화된 데다 북한이 남
2025.05.13 11:30이재명은 ‘전작권 환수’-김문수는 ‘핵 설계 축적’ [이런정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6·3 대통령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대선후보들의 외교안보정책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은 12일 중앙선거위원회에 제출한 제21대 대선 ‘10대 정책공약’을 통해 외교안보정책의 대강을 밝혔다. 분야별 정책공약에 있어서 이 후보가 4순위로 외교·통상을 내세운 반면 김 후보는 10순위에서 국방·통일·외교통상 순으로 제시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8순위에 국방 분야를 배치했다. 이재명 후보는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외교안보 강국을 만들겠다며 튼튼한 경제안보 구축과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을 목표로 설정했다. 북핵과 관련해선 단계적 감축과 비핵·평화체제를 향한 실질적 진전을 달성하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 아래 남북관계 복원과 화해·협력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우발적 충돌방지와 군사적 긴장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악화될
2025.05.13 10:32공군, 오폭·낙하사고로 중단했던 사격장 훈련 재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공군이 경기 포천 오폭사고와 강원 평창 기관총·연료탱크 낙하사고 등으로 중단했던 서해 해상사격장과 강원 내륙사격장 실사격훈련을 재개한다. 공군은 12일 “군사대비태세를 위해 해상사격장(서해상)과 내륙사격장(강원 산악지역)에서의 사격훈련을 이달 둘째 주와 셋째 주 각각 재개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12일 두 사격장에 대한 안정성 평가를 완료한 상태다. 공군이 실사격훈련을 재개하는 것은 지난 3월 6일 포천 오폭사고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당시 공군은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합동화력훈련 과정에서 KF-16 전투기 2대가 MK-82 지대공미사일 8발을 민가 일대에 떨어뜨리는 오폭사고를 냈다. 사고로 민간인과 군인 수십명이 다쳤다. 또 지난달 18일에는 평창 상공에서 야간 모의사격훈련 중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기관총과 연료탱크를 잘못 투하하는 사고도 있었다. 공군은 포천 승진사격장 실사격훈련 재개 여부는 추가 검
2025.05.12 16:00한·NATO 군사참모대화…“북·러협력으로 北 군 현대화 우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서울에서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군사참모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NATO 군사참모대화는 한반도와 유럽 안보 상황에 대한 이해증진과 상호 군사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장성(소장)급 정례회의체다. 지난 2023년 처음 개최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회의에는 권영민(공군 소장) 합참 전략기획부장과 NATO 협력안보차장을 맡고 있는 에레이 윙귀데르 튀르키예 육군 준장이 양측 대표로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한반도 안보정세 공유와 NATO 협력안보 이해, 양측 협력 성과 평가, 향후 추진 방향 논의 등 군사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양측은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확대로 인한 북한의 군사적 능력 고도화와 현대화에 대해 우려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NATO 측 대표인 에레이 준장은
2025.05.12 15:07‘사모님 수영장 대리접수’ 등 논란 수도군단장 직무정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부인의 수영장 아쿠아로빅 대리등록 지시를 비롯한 ‘갑질 의혹’을 받아온 박정택(중장) 육군 수도군단장이 분리파견됐다. 육군은 12일 “모 군단장에 대한 의혹을 감찰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사안을 확인했다”며 “이날부로 해당 지휘관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후속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박 중장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감찰조사팀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벌여왔다. 감찰조사 과정에서 일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더 이상 수도군단장 임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우선 분리파견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추가 징계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박 중장과 가족이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행한 갑질 피해와 관련한 복수의 제보를 접수했다며 관련 메시지와 음성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박 중장은 부인이 무릎이 안 좋아 운동을 해야 하니 알아보라며 수영장 아쿠아
2025.05.12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