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범의 디펜스타임즈] 韓최초의 공수부대, 목표는 美육군 82공수사단(?)
[헤럴드경제]한국 최초의 공수사단인 육군 제2 신속대응사단이 미국 육군 제 82 공수사단(이하 미 82공수사단)을 모델로 다양한 전력요소 도입을 추진한다. 미 82공수사단이 헬기 전력을 중심으로 하는 공중강습 전술을 구사하는 만큼, 향후 제2 신속대응사단이 도입하는 전략무기들도 같은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다. 22일 국방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앞서 군 당국은 낙하산 강하를 중심으로 기동작전을 운영하는 미국 육군 제101공수사단(이하 미 101공수사단) 방식을 미 82공수사단 방식과 함께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한민국 육군의 수송기 전력이 부족한 것이 걸림돌이 됐다는 평가다. 낙하산 강하를 위해서는 수송기 전력이 필요한데 대한민국 육군이 가진 수송기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형 수송기를 도입하려던 사업이 지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 82공수사단은 헬기를 활용해, 육상의 병력을 아직 확보되지 않은 지역으로 수송하고, 이를통해 적군과 직접 교전하는 방식의 전술을 편다.
2021.02.22 16:57[김수한의 리썰웨펀]美핵항모의 '대중압박' 방해한 복병, 코로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1년여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에서 또 운항 중 감염자가 나왔다. 1개 중소 국가 군사력과 맞먹는 미 항공모함이 또다시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긴장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해군은 15일(현지시간) 루스벨트호 수병 3명이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이들과 밀접 접촉자들이 선상에서 격리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들은 무증상 감염자였으며, 밀접 접촉자들 중 양성 판정도 나오지 않았다. 미 해군은 루스벨트호가 마스크 의무 착용과 거리두기, 위생 및 소독 등 해군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완화 지침을 잘 따르고 있다면서 '완전 운용'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스벨트호는 최근 몇 주간 태평양에서 작전을 벌여왔으며, 지난 9일에는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의 다른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CVN
2021.02.16 16:52[김수한의 리썰웨펀]바이든, 해묵은 '총기규제' 이슈에 도전…이번엔 먹힐까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총기 규제는 미국 사회에서 수십년간 해묵은 논쟁거리다. 총기 자유화를 지지하는 공화당과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민주당 간의 의견 대립이 팽팽해 뚜렷한 진전 없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구호에 그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 한 번 이 이슈에 도전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2018년 17명의 사망자를 낳은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사건 3주기를 맞이해 의회에 더욱 강력한 총기규제 도입을 촉구했다. 총을 소지한 시민이 백악관을 찾아와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전하겠다'고 고집부리다 체포되는 등 반발은 여전했고, 공교롭게도 12살 소년이 무장강도를 총으로 제압하는 사건이 발생해 총기규제 반대 측 주장도 힘을 얻을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3년 전 오늘, 파크랜드에서 총격범 한 명이 학생 14명과 교사 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라면서 "파크랜드 지역 사회와 함께 총기 폭력으
2021.02.15 16:32경항모도입 논란 속, '해상초계기' 도입계획 활발 [안승범의 디펜스타임즈]
[헤럴드경제]해상초계기를 추가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후속사업, '해상초계기 3차 사업'이 진행된다. 해군의 경항공모함 도입을 놓고서 '찬성'과 '반대' 양측 입장이 격돌하는 가운데서, 해상초계기 추가도입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국방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계획되고 있는 해상초계기 추가 도입 물량은 총 10대 규모다. 본래 해군은 2030년대까지 32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할 계획을 세워 왔지만 목표치는 현재 26대로 하향조정된 상태다.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인 P-8A 포세이돈 6대(해상초계기 2차 사업 물량, 2018년 도입 결정·2019년 계약)이 기존 보유 기종인 P-3C의 성능을 웃도는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통일을 염두에 둔 국방 계획이 더해지면서 목표치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우리군이 사용하고 있는 해상초계기는 오는 2030년 퇴역을 앞두고 있다. 현재 우리군이 주력으
2021.02.10 14:01[김수한의 리썰웨펀]미중 남중국해서 '초고성능' 무인정찰기 전쟁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 전투기가 거의 매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고 미군은 남중국해에서 한 달간 70회 이상 정찰기를 띄우는 등 미중 갈등이 악화일로에 있다. 9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밤 중국 J-16 전투기 2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와 대만군 공군 전력이 출동해 무전으로 퇴거를 요구하는 등 대응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대만 지지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중국은 지난해 9월부터 적극적으로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를 보내 연일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거의 매일 정찰기, 초계기 등 각종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여보내고 있다. 중국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달 23~24일 양일에 걸쳐 매일 10대 이상의 전투기, 폭격기, 정찰기를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켜 대만을 압박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 또한 자국 군용기가 거의 매일 대만해협에 출격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중국
2021.02.09 15:32[안승범의 디펜스타임즈]공·육군, 新 중형급 무인기 개발완료 목전...6월 목표
[헤럴드경제]공군과 육군의 중고도정찰형(MUAV)·군단정찰형 무인기 II가 개발완료를 앞두고 있다. 양측은 두 사업의 개발을 오는 6월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양산을 위한 예산 배정과 방사청 계약 진행이 이뤄져야 한다. 두 중형급 무인기가 실제 작전에 배치되는 시점은 방사청이 양산 작업을 마치고 초도 물량이 확보되는 2022년 말~2023년 초순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공군과 육군의 중형급 무인기 사업은 2월 현재 혹한기 시험 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두 개발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는 체계 개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계획됐던 일정보다 수개월 여 사업이 지연됐지만, 현재는 개발 완료 직전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개발 중형급 무인정찰기는 공군의 중고도정찰형 무인기와 육군의 군단정찰형 무인기 II가 있다. 공군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하에 대한항공과의 협업으로 중고도정찰형 무인기를 개발하고 있다. 중고도정찰형 무인기는 2011년 최
2021.02.03 14:01[김수한의 리썰웨펀]남중국해 둘러싼 분쟁과 돈벌이…베트남 맥주업체 돈방석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중국군이 지난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연일 침범하는 등 미-중과 중국-대만의 양안 간에 긴장이 격화되고 있다. 반면, 남중국해를 둘러싼 이해관계의 중심에 있는 베트남에서는 남중국해의 분쟁 지역 이름을 딴 맥주를 출시해 국민들로부터 어마어마한 지지를 받으며 돈방석에 앉았다. 중국 광둥 해사국은 27일부터 30일까지 남중국해 레이저우 반도 인근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국군이 미국과 팽팽한 긴장이 유지되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예고한 것은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23일과 24일 전투기 13대와 15대를 대만해협에 투입,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그 후 이 훈련은 미군 항공모함이 남중국해에 진입한 데 따른 대응 조치였다고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논평했다. 중국의 남중국해 출격 및 대만 ADIZ 침범은 연일 계
2021.01.27 15:49[안승범의 디펜스타임즈]경전투기 FA-50 新수출로, '아프리카 보츠와나' 유력
아르헨티나에서 멈춰선 FA-50 수출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 들려온다. 보츠와나는 2014년 이후 FA-50 경전투기에 관심을 보여 왔는데, 최근에는 구매조건을 새롭게 확인하는 등 움직임을 보였다. 보츠와나 국방군은 1996년 캐나다에서 중고로 도입한 F-5A/B 프리덤 파이터 전투기 13대를 보유하고 있다. F-5A/B 전투기는 우리 공군이 1965년부터 도입하여 2005년에 퇴역시킨 일명 레이더 없는 전투기 이다. F-5A/B는 구형 기체다. 보츠와나군 이외에도 스페인 공군의 고등훈련기, 터키 공군의 곡예비행팀 전용기로 사용되고 있으나, 두 국가에서는 전투용 기체로 사용되지 않는다. 보츠와나군이 FA-50에 대한 관심을 두는 이유다. 보츠와나 공군은 최근 인접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군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남아공 공군은 스웨덴제 그리펜 전투기와 영국제 호크 경전투기 등 4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 보츠와나와 사이가 좋지 않은 남아공은 보츠와나에 대
2021.01.27 14:01[김수한의 리썰웨펀]인도-중국 국경서 또 충돌…이번엔 인도의 반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과 인도가 국경선에서 지난해 6월에 이어 또 무력 충돌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국은 지난 24일 제9차 군단장급 회담을 건설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혀 모종의 합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국방부와 인도 국방부는 전날 저녁 공동 성명에서 지난 24일 열린 제9차 군단장급 회담이 "긍정적이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군이 국경 지역에서 또 다시 충돌했다는 인도 측 발표 이후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이번 충돌은 지난 20일 인도 북부 시킴주 국경 지역인 '나쿠 라'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인도 시킴주와 중국 티베트를 잇는 곳이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인디아투데이에 "인도군이 나쿠 라의 경계를 넘어 침범하려던 중국군의 시도를 막았고 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다"면서 중국군 20여 명이 다쳤고 인도군에서도 부상자 4명이 나왔다고 말했다. 인도군도 성
2021.01.26 16:31[안승범의 디펜스타임즈]대한민국 공군은 F-16V 블럭72 전투기 운용국
2020년 12월, 대한민국 공군 탑건 시상식에는 배경으로 F-16V 바이퍼 전투기의 그림이 걸려 있었다. 무심코 지나친 시상식 보도사진으로 (K)F-16V 블럭72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었던 셈이다. (K)F-16V 바이퍼 전투기는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으로 탄생한 4.5세대 기체를 말한다. 4.5세대 전투기의 가장 큰 특징은 탑재 전자장비 개량으로 기존 (K)F-16C/D 전투기의 레이더 등 전자장비 성능이 러시아제 MiG-29 펄크럼 전투기급이라면 (K)F-16V 바이퍼 전투기는 Su-27 플랭커급이라 할 수 있다. 기존 (K)F-16 전투기의 기계식 APG-68 레이더를 APG-83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 AESA) 레이더로 교체하는 것이 (K)F-16V 성능 개량의 핵심 요소이다. APG-83 AESA 레이더는 F-35 스텔스 전투기의 APG-81 AESA 레이더를 축소한 버전으로,
2021.01.20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