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올랜도 총격사건의 범인 오마르 마틴(29)이 총격전을 벌이는 동안 아내 누르 살만(30)과 문자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이 당국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미 법무부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마르 마틴과 그의 부인의 문자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오마르 마틴은 총격전을 시작한 직후인 12일 새벽 4시경 아내에게 “뉴스를 봤냐”고 문자했다. 그의 아내는 이에 “사랑한다”고 답장했다.

이 과정에서 살만은 마틴과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마틴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수사 관계자는 “살만은 언론에 총격사건이 보도된 것을 확인한 후 마틴과 전화를 시도했다”며 총기 난사 보도를 본 살만이 범인이 남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살만이 마틴의 범행 전 이미 남편의 계획을 인지했는지, 사전 조사를 벌였는지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살만은 수사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한편, 오마르 마틴은 범행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공격하는 미국과 러시아를 지탄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