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필라델피아가 미국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설탕세를 도입했다. 그간 40여차례 시(市) 혹은 주(州) 차원의 설탕세 도입 시도 끝에 이뤄낸 성과라고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시의회는 찬성 13표 대 반대 4표로 설탕세 도입안을 통과시켰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1월 1일부터 설탕이나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에 온스당 1.5센트의 세금을 부과한다.
AP통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어른 68%, 아동 41%가 과체중 혹은 비만이다.
앞서 2014년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설탕세가 도입됐다. 하지만 다른 도시에서 설탕세를 도입하려는 노력들은 계속 실패했다. 필라델피아도 두차례 부결 이후 이번에 성공을 거뒀다.
NYT는 “필라델피아는 대도시이지만 가난한 도시”라며 “세수 확대 차원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시는 설탕세 도입으로 한해 9100만달러(약 1063억원) 규모의 세수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가로 거둬들인 세금은 유치원에 가기 전 아동 등을 위해 쓸 예정이다.
하지만 설탕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번 필라델피아의 설탕세 도입 이후 다른 도시들로 퍼져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주의 오클랜드, 콜로라도주의 볼더 등이 설탕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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